
‘Hello Red Circle!’은 학생사회공헌단이 현재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팥을 이용한 빈곤 농촌 공헌 프로그램으로, 학생사회공헌단이 올해 10월부터 실현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평창 저소득층 농가가 생산한 팥 작물을 재가공해 새로운 상품과 새로운 판매방식을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생사회공헌단은 오는 10월 강원도 평창구 대화면 하안미에서 팥 수확에 함께 참여한다. 수확한 팥을 구매해 팥 찜질팩을 1000개가량 제작한 뒤, 절반은 복지관에 후원하고 절반은 서울대학교와 지역사회에서 판매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판매수익금은 농촌 빈곤 노인가구의 복지를 증진하거나 다른 빈곤 농가의 농산물을 구입하는 데 사용된다. 학생사회공헌단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8월 마을답사를 다녀왔다. 2박 3일 동안 농산물 수확을 돕고 방 청소, 의약품 제공 등의 봉사활동도 하면서 농촌 어르신들과 친분을 쌓았고, 프로젝트에 대한 확신도 얻었다.
‘Hello Red Circle!’은 프로젝트의 의미와 학생사회공헌단의 철학을 함께 표현한다. 먼저 ‘Red’는 팥과 따뜻함의 중의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Red’에는 팥 작물에 새롭되 현실성 있는 판매·유통구조를 접목해 빈곤농촌을 도우려는 학생사회공헌단의 따뜻한 의지가 반영돼 있다. 학생사회공헌단의 서미향(국사 12) 단장은 “물리적·심리적 도움을 무조건 주려는 시혜적 태도로 임했더라면 어르신들이 기분 나빠하셨을 것”이라며 “새로운 판매방법을 신중히 제안하고 어르신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진정성 있는 자세로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Circle’은 일회적 봉사활동이 아닌 선순환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서 씨는 “사회공헌의 개념은 흔히 생각하는 봉사보다 훨씬 지속적이고 구조적 차원의 접근”이라며 “학생사회공헌단은 일회적 봉사활동이 아니라 인식개선, 경로창출, 유통·분배구조 개선 등 근본적 차원에서 공헌방법을 모색하고자 노력한다”고 밝혔다.
학생사회공헌단이 다른 봉사단체들과 차별화되는 또 다른 부분은 자율성이다. 학생사회공헌단은 학생들이 직접 매 학기 새로운 테마를 선정해 프로젝트를 기획·준비·실행한다. 동시에 동료들과 대학원생들의 냉철한 피드백을 통해 프로젝트의 실현가능성 또한 점검을 받고 있다. 학생사회공헌단에는 사회복지분야 석사과정 대학원생들도 함께 속해있다. 서 씨는 “(대학원생) 선생님들의 전문적인 피드백을 통해 사회공헌에 대한 지식을 배우면서 혼자서도 사회공헌활동을 기획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