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해야 할 것과 지켜야 할 것

여러분은 시간표를 짤 때 어떤 방법을 사용하세요.강의 계획서와 수업정보를 확인한 후 선택하나시요, 아니면 수강편람에서 과목명만을 보고 선택하시나요.다들 개성껏 시간표를 짜겠지만 수강편람에 나와 있는 ‘과목명’ 만을 보고 선택해본 경험은 다들 있을 것입니다.고등학교 시절, 대학만 가면 원하는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얘기에 대학가기만을 기다렸던 저는 ‘뭔가 속은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러분은 시간표를 짤 때 어떤 방법을 사용하세요? 강의 계획서와 수업정보를 확인한 후 선택하나시요, 아니면 수강편람에서 과목명만을 보고 선택하시나요? 다들 개성껏 시간표를 짜겠지만 수강편람에 나와 있는 ‘과목명’ 만을 보고 선택해본 경험은 다들 있을 것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대학만 가면 원하는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얘기에 대학가기만을 기다렸던 저는 ‘뭔가 속은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부분 주변 사람들의 입소문만 듣고 강의를 선택하게 됐고, 제 스스로 강의정보를 찾아보려고 해도 수강편람에 나와 있는 강의명과 교수님 성함 이외에 별다른 정보를 얻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수업을 선택하는 것이 과연 ‘우리 마음대로’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6월호를 읽으면서 각기 다른 기사에서 언급된 ‘정보’에 관한 이야기가 눈에 띄었습니다. 강의평가를 다룬 특집 ‘수업 듣기 나아지셨습니까?’와 학생들의 개인정보가 노출에 대해 다룬 기획 ‘캠퍼스 판옵티콘’을 읽으면서, 학생들의 정보를 보호하는데 안일한 태도를 가지고 있는 학교 측이 교수님들의 강의평가를 공개하는 데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을 보면서 과연 ‘누구를 위한 학교인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다만 특집기사의 강의평가 꼭지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강의평가를 공개하는 적절한 방법들을 자세히 다뤘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타 대학에서는 강의평가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뤄지는지 알려줬으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 학교 측에서 강의평가 공개를 꺼려하는 가장 큰 이유가 ‘학생들이 답변을 성의없게 하기 때문’이라는데, 과연 강의평가가 공개된다고 해도 성의 없는 답변이 주류를 이룰 것인지는 의문입니다. 네티즌들이 직접 작성하는 위키피디아 백과사전의 자정능력을 보면, 우리 학생들도 그 정도의 자정능력은 가지고 있지 않을까요? ‘캠퍼스 판옵티콘’에서 다룬 개인정보 노출에 관한 기사는 우리가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문제를 잘 다뤘다고 생각합니다. S-카드에서 CCTV까지 끊임없이 우리를 지켜보는 눈들 속에서 살고 있다니 다소 무섭기까지 합니다. 대형 포털사이트에서 가끔 일어나는 개인정보 노출에는 민감하게 반응했지만, 학내에서 똑같은 일들이 벌어지는데도 크게 개의치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학내 포털 메일에 수도 없이 날아드는 스팸메일조차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이제 우리가 적극적으로 개인정보 노출에 대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학 중에 을 읽으며 다양한 학내외 문제에 대해 비판적이고 분석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소 무겁고 어려운 주제에 대해서도 자신만의 시각으로 접근하는 은 항상 다음 호가 기다려지곤 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기대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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