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노래를 들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서울대저널>로 돌아보는 2007년 ‘그 때 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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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저널>로 돌아보는 2007년 ‘그 때 그 사건’

1.2007 교육투쟁, 맞춤형 장학금 도입이 성과올해도 등록금은 올랐고, 학생들의 반발은 거셌다.기성회비 결정 과정의 적법성도 문제가 됐다.총학생회가 없는 상태에서 교육투쟁특별위원회(교투특위)는 등록금 인상분 반환 서명운동을 벌여 10일만에 1만 명의 서명을 받았다.

1. 2007 교육투쟁, 맞춤형 장학금 도입이 성과

올해도 등록금은 올랐고, 학생들의 반발은 거셌다. 기성회비 결정 과정의 적법성도 문제가 됐다. 총학생회가 없는 상태에서 교육투쟁특별위원회(교투특위)는 등록금 인상분 반환 서명운동을 벌여 10일만에 1만 명의 서명을 받았다. 교투특위는 4차례 본부와 면담을 진행한 끝에 맞춤형 장학복지제도를 도입하는 데 합의했으나, 인상분 반환에는 실패했다( 3월호, 4/5월호, 인터넷판 3월 30일자 등 참조).맞춤형 장학복지제도는 등록금, 생활비, 문화 복지비의 세 가지 측면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등록금을 지원하는 맞춤형 장학금으로 1학기에는 신청자 1463명 중 224명, 2학기에는 1971명 중 257명이 기성회비 전액 혹은 반액을 지원받았다. 복지과 김종연 사무관은 “맞춤형 장학복지제도는 아직 도입 단계라 보완할 부분이 많지만, 타 대학에서 벤치마킹하는 등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이라며 내년에는 2학년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본부 측 평가와 달리 학생들은 복지 혜택을 직접 느끼지 못하고 있다. 장주성(사회과학 07) 씨는 “장학복지 지원카드도 친구에게 우연히 듣고 작성할 수 있었다”며 홍보 부족에 불만을 나타냈다.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2학년 이상 학생들의 불만도 크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장학금이 2학기에 별도로 지급되기는 했지만 154명만이 지원을 받았다.2008학년도 등록금 책정과 관련해 예산담당관실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은 상태”라면서도 “재학생에게는 정운찬 가이드라인(물가상승률 및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인상률 결정)을 적용하되, 신입생은 여기에 교육환경개선수혜금을 더하는 방식으로 책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내년 등록금은 올해 수준으로 인상될 전망이다.한편 4/5월호에서 ‘등록금 예고제’가 합의된 것으로 보도됐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취재원의 말을 다시 확인하지 않아 잘못이 빚어졌다.2. 호암교수회관 파업 사태, 운영권 문제는 연말쯤 해결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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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관 조합원들이 단체협약 승계와 직장폐쇄 철회를 위해 집회를 벌이고 있다.

호암교수회관(회관)의 불법 영업과 탈세를 폭로한 보도로 파문이 인 후, 회관은 불법성을 해소하기 위해 운영권을 이전하기로 했다. 여기서 노사간 단체협약 승계를 둘러싸고 첨예한 갈등이 벌어졌다. 노조는 3개월간의 파업 끝에 업무에 복귀했으나, 보복 징계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조합원들은 줄줄이 퇴사했다( 9월호, 10/11월호, 인터넷판 8월 7일자 등 참조).문제의 원인이었던 회관 운영권 문제는 연말 쯤에는 해결의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호암교수회관 김난도 관장은 “현재 법과 행정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진이 운영권 이전 문제에 관해 법적 검토를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검토 보고서가 완성되면 생활협동조합(생협)과 본격적인 논의가 가능할 전망이다. 생협 이규선 차장은 “12월 말까지 보고서를 전달받기로 했다”며 “내년부터 공식적으로 운영권 이전 문제를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징계를 우려해 퇴사한 파업 참가 조합원은 현재까지 24명이다. 징계위원회는 10월 중순에 열릴 예정으로 알려졌으나 징계 대상자가 퇴사하면서 실제로 열리지는 않았다. 퇴사한 이들의 자리는 추가 채용을 통해 약 70% 정도 충원됐다.노조는 집행부가 위원장을 포함해 3명 밖에 안 되는 등 조직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경석 위원장은 “80명 정도인 회관 전 직원 가운데 조합원은 25명뿐이다. 더구나 새 단협 때문에 활동이 더욱 제약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노조 규모가 커져야 활동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2년마다 단체협상을 하게 돼있다. 그 때 더 좋은 안건을 내서 사측에서 수용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3. 외국인 생활환경, 조금씩 개선중서울대를 찾는 외국인들은 늘고 있지만 학교측의 지원은 아직 부족하다. 취재 결과 서울대 수학을 준비하는 외국인들은 커리큘럼 등에 대한 충실한 자료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한편, 서울대에 온 후에도 언어 문제, 생활 지원 문제 등을 힘들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4/5월호 참조). 외국인 학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07년 2학기 외국인, 재외국민 및 교환·방문 등록생은 1학기 1,118명에 비해 158명 늘어난 1,276명으로 집계됐다. 개설된 영어강좌 수는 474개였던 1학기에 비해 38개 강좌가 증설돼 총 512개로 늘어났다. 교환학생만을 대상으로 시행돼 문제가 됐던 ‘SNU 버디 프로그램’은 2007년 1학기에 대학원 우수장학생(GSFS) 대부분에게까지 적용이 확대되기도 했다. 하지만 주로 학부 저학년인 버디들과 대학원생간의 나이 차가 문제로 나타났고, 버디 지원자 수도 감소해 현재는 GSFS 중 희망자에게만 버디를 연결해주고 있다고 대외협력본부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대외협력본부는 서울대학교 학생대사(SSA)가 만든 외국 학생 생활도움 자료집 의 수정판을 다음 학기 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학사과는 유학생들을 위해 학과별로 영문 홈페이지를 제작할 예정이며, 학과 소개와 커리큘럼을 담은 영문 자료집을 만들 계획이다. 4. ‘모유사랑방’ 보건진료소에 신설지금까지는 학내에서 아이를 키우는 여성이 수유를 할만한 적당한 공간이 없었다. 이에 따라 수유실 설치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9월호 참조). 지난 11월 12일, 학생회관 보건진료소 326호에 육아 여성들이 모유 수유를 할 수 있는 ‘모유사랑방’이 문을 열었다. 보건진료소 최재현 수간호사는 “3년 전부터 계획은 있었지만 공간 부족으로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었다. 학생회관 증축으로 여유 공간이 생기면서 모유사랑방을 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모유사랑방에는 산모 개인사물함 및 모유를 상하지 않게 보관할 수 있는 냉장고가 갖춰져 있으며, 유축기를 소독할 수 있는 자외선 멸균기도 설치될 예정이다. 11월 15일에는 모유사랑방에서 모유 수유의 장점에 관한 교육이 열렸다. 잘 알려지지 않은 탓에 당일 행사 참여는 저조했지만, 보건진료소 측은 앞으로도 한 달에 한 번 정도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모유 수유 및 유방 관리에 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모유사랑방은 방학에도 개방될 예정이며, 이용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이다. 5. 서울대생 헌혈 증가, 2008년에는 5천 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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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의 집’은 어디에? 학생회관 증축 이후 새로 세워진 안내판. 헌혈의 집이 빠져있다.

헌혈의 집이 설치된 서울 시내 다른 대학들과 비교할 때 서울대의 헌혈 참여율은 매우 저조했다. 이로 인해 서울대 헌혈의 집은 한때 존폐의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4/5월호 참조). 다행히 올해 서울대 헌혈의 집 실적은 작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1월부터 10월까지 헌혈 인원은 3,890명으로 2006년의 3,169명을 이미 넘어섰다. 헌혈의 집 이준희 간호사는 “학생회관 외부에 대형 현수막 설치하는 등 홍보 노력을 기울였다. 보도도 효과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29일에는 본부 뒤편에서 헌혈 캠페인이 열려 130여 명이 참여하기도 했다. 한편 이준희 간호사는 헌혈의 집 접근성이 낮은 것도 학생 참여의 큰 걸림돌이라고 재차 지적했다. 더구나 학생회관 증축 이후 새로 설치된 건물 안내판에는 헌혈의 집이 아예 빠져있다. 그럼에도 이 간호사는 “올해와 같은 증가세가 유지된다면 내년에는 헌혈 5천 건까지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개인 헌혈 약정서를 배부하는 등의 행사에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6. 식당 식재료 공개 시작, 채식 메뉴는 여전히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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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협에서는 2007년 9월부터 식재료 원산지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그간 채식주의자들은 학내 식당에서 밥을 먹기가 쉽지 않았다. 음식에 들어간 재료도 알 수 없었고, 선택권도 부족했다. 식재료 공개로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장해달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9월호 참조). 보도 이후 생활협동조합(생협)은 식재료 원산지 정보공개를 시작했다. 이로써 채식주의자들은 예전보다 편하게 식단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생협 식당담당과 김태수 씨는 “원산지 정보 공개는 채식주의자들뿐 아니라 많은 이들의 요구 사항이었다”라고 정보 공개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채식주의자들은 아직도 배가 고프다. 생협 홈페이지(www.snuco.com)에 게시된 4주간(10월 1일~11월 1일)의 식단을 검토한 결과 주재료가 육류인 음식이 여전히 대다수였다. 저녁 식사는 육류 편중 현상이 더욱 심했다.한편 카페테리아 방식이었던 음미대 식당이 2학기 들어 세트메뉴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채식주의자들의 선택폭은 더욱 줄었다. 김태수 씨는 “건물 신축 공사로 인문대에서 식당으로 통하던 길이 막히면서 이용자 수가 30% 가량 급감해 카페테리아식으로 운영하기에는 적자가 너무 컸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음미대 식당에서는 연두부 판매를 중지한 대신 샐러드바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박예선(사회교육 05) 씨는 “샐러드바를 이용하기 위해 주메뉴가 육류인 식단을 이용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표시했다. 7. 학생회관 리모델링 완료, 공간 수요 해소에는 역부족학생회관 리모델링이 드디어 끝났다. 원래 지난 2월에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공사가 지연돼 지난달 6일에야 준공식을 했다. 공사 기간 동안의 공간 이용도 심각한 문제였다( 4/5월호 참조). 리모델링 이후 동아리방 25개가 신설돼 총 76개로 늘었으며, 규모도 기존 5~6평에서 평균 8평 정도로 확대됐다. 하지만 아직도 자치공간은 부족하다. 동아리연합회(동연) 석영(교육 04) 회장 권한대행은 “중앙동아리로 승격된 2개 동아리도 현재 방이 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며 “가등록 동아리나 동연 가입 신청 동아리들이 공간을 원하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모델링으로 동아리방 크기가 오히려 줄어든 경우도 있다. ‘그림터’의 동아리방은 학관 3, 4층을 연결하는 계단이 새로 생기면서 공사 전보다 작아졌다. ‘그림터’ 김재석(기계항공 06) 회장은 “공사 이전에 학교 측으로부터 공간이 축소된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 학생처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소용없었다”며 황당해했다.장애인들의 이동도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설치된 엘리베이터는 1층 단위로만 운행하므로 학생회관의 구조상 서지 않는 층이 있다. 본래 리프트를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이용이 불편한데다 동작시 장애인들에게 시선이 집중된다는 장애학생지원센터의 문제제기로 백지화됐다. 현재 엘리베이터 추가 설치를 논의중이지만 예산 확보가 필요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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