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옵티콘, 남의 얘기가 아니었네

사회 : 6월호에 표지로 나간 기획기사 ‘캠퍼스 판옵티콘’을 평가해 달라.혜진 : 기숙사에 살아서 CCTV 공청회가 열렸을 때 가고 싶었는데 시간이 안 맞아 못 갔다.CCTV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사생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던 것 같다.그런 점에서 시의적절한 기사였다.

사회 : 6월호에 표지로 나간 기획기사 ‘캠퍼스 판옵티콘’을 평가해 달라.

혜진 : 기숙사에 살아서 CCTV 공청회가 열렸을 때 가고 싶었는데 시간이 안 맞아 못 갔다. CCTV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사생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시의적절한 기사였다. 그동안 표지는 말하려고 하는 바가 무엇인지 느낌이 안 온 적이 많았지만, 이번엔 쉽게 이해됐다.수경 : 나도 기숙사에 살지만 2005년 국가인권위 진정서 제출 건으로 기숙사 CCTV 설치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이 대체로 반영됐다고 생각한다.준규 : 기획기사로 시의적절하고 학생들이 꼭 알아야 하겠다는 내용이라 생각했다. 다만 ‘정보인권사’ 기사에 언급된 개인정보 무단 열람 사건은 피해 당사자가 공개되길 원하지 않았을 수도 있지 않나.사회 : 특집기사에 대해 묻고 싶다. 수업 관련 기사 세 개를 ‘수업 듣기 나아지셨습니까?’라는 컨셉으로 묶었는데.준규 : 총학정책 등과 맞물려 생각해 볼 때 시의적절했다. ‘교수강의평가 관련, 강의 질 높일 수 있었다’는 내용은 정교수라면 몰라도 시간강사 입장에서도 과연 그럴까 싶다. 시간강사에 대한 처우를 뒤흔들거나 인기영합주의에 휩쓸리는 단초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수경 : 이제 갓 입학한 08학번이다보니 강의평가 익명성이 보장되는지 잘 몰랐다. 그래서 강의평가를 할 때도 마음놓고 평가할 수 없었다. 그 점이 명확히 공지가 안 되는 듯하다. 온라인강의는 현재 활용을 잘 하고 있는 중이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했으며, 다양한 사람의 의견이 많이 반영돼 있는 기사여서 좋았다. 사회 : 개별 기사에 대한 의견을 얘기해 주셨으면 한다. 문화기사가 많은 편이었다.준규 : 여름방학을 앞두고 문화기사가 풍성해 괜찮았다. ‘민주화’ 기사는 학교 차원 움직임 보도가 많았는데 ‘단순히 관심을 가져달라’가 아니라 학생이 참여할 길을 제시해 주었으면 더 나았을 것이다. 혜진 : 오타가 많은 점이 눈에 띄었다. 대학에선 약칭을 많이 사용하는데 사실 제대로 알게 된 것은 2학년이 넘어서였다. ‘학사주점’ 기사에서 NL·PD 등의 용어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 학내에서 물건을 잃어버리면 다시 찾기 어렵다는 ‘분실물’ 기사의 지적에는 동의하지만 적절한 해결책이 제시됐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사회 : 고정 코너 기사들은 괜찮았나? 혜진 : 방학에 무엇을 할 것인가를 다룬 ‘S&U 다이어리’는 재밌었는데 10년 전에 견줘 공정한 비교는 아니었던 듯하다. ‘사진으로 보다’도 인상적이었다. 사범대생이 아니어서 교직원이 될 수 없지만 학생 입장에서가 아니라 대학생 입장에서 교생실습 풍경을 바라보는 것도 괜찮았다고 본다.준규 : 학내 프린터를 관리하는 김석 씨의 이야기가 실린 ‘캠퍼스라이프’ 기사가 특히 좋았다. 이런 관점의 기사가 더욱 많이 나왔으면 한다. 수경 : ‘세상에 눈뜨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줬다. 이번 고정코너 기사들은 정보를 얻는 데 있어 부정적이지 않고 유용했다고 생각한다. 사회 : 6월호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자면?준규 : 참신한 소재들이 많았다. 문화면 ‘달인을 찾아라’ 기사와 같이 말이다. 굵직한 내용을 다루는 기사만이 꼭 좋은 것은 아니다. 서울대저널의 기조를 온전히 담아낼 수 있으면서, 다양한 시도들을 해 줬으면 한다.수경 : 초점과 특집, 기획 기사는 비판적 내용을 담고 있어서 ‘을 읽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새로운 정보도 많이 담겨 있어서 유용했다.혜진 : 전체적으로 무난했다. 기획과 특집에선 무게를 싣고 나머지에선 힘을 좀 뺀 듯한 구성을 한 것 같지만, 크게 돋보이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기획과 특집 기사는 좀 더 비판적인 자세로 강하게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사회 : 여러분의 지적에 감사드리며 다음 호에 충실히 반영토록 하겠다. 한 학기 동안의 활동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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