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6 학부제, 그 변화된 학생사회 -학부제에 대한 올바른 대응
“Everything needs to be changed.”96년 2월 자연대에서 단일학부제가 시행됐다. 이로써 기나긴 투쟁(!)의 막이 오른 것이다. 그런데 학부제는 투쟁의 대상일 뿐인가? 학부제는 양면적이다. 학부제는 보수적 학문 풍토를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학제 간 교류와 폭넓은 학문적 시각 확보라는 장점이 있다. 이제 학생사회는 문화, 정치, 교육의 재생산 단위를 단대 중심으로 발달해야 하고, 기존의 ‘과’에 대한 지나친 미련을 버리는 미덕을 발휘해야 할 때이다. 98.3 자연대 학부제 사태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대학에서 재수하기??”자연대가 전공진입 결과를 발표했다. 자연대는 96년부터 학부제를 실시했으며, 이번 전공진입의 결과 32명의 학생이 자신의 희망과는 무관한 전공을 택하거나 1년을 재수(?)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전공진입 과정에서 가장 큰 논란이 된 것은 전공인원제한이다. 여기에 사전 준비 부족, 학생들의 참여 배제가 배가되어, 일명 입학후 재수라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02.9 학부제 처방의 부작용이 시작됐다 -전공인원제한의 실체“학과는 성적순이 아니잖아요”학부제 시대로 접어든 서울대. 2002년 자연대, 인문대에 이어서 사회대까지 모집단위 광역화가 도입됐다. 학부제에는 불순한 의도(?)가 숨겨져 있다. 노동시장에 맞지 않는 학과 비중은 줄여나가고, 수요가 많은 학과는 졸업생을 늘여간다. 또한 전공인원제한에 대한 모호한 기준, 전공에 대한 수박 겉핥기식 탐색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인기 학과로의 인원 편중을 막고, 비인기 학과와 기초학문에 대한 지원 마련이 시급하다.03.6 전공진입 그 후… 과/반 공동체는 어디로? – ‘??학과’와 ‘xx반’이라는 이중정체성“나는 어디로 가나??” 전공진입생의 비애. 2학년은 ‘과’와 ‘반’의 불일치로 어느 곳에도 소속감을 느낄 수 없다. 전공 관련 정보 부족, 소속감의 부족 등이 전공 진입의 후유증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반’은 학생회 차원으로, ‘과’는 학술 공동체 중심으로의 역할 분리가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다. 전공진입생의 비애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인가?05년,현재는 “왕따 없는 학부대학을 향해”자연대가 단일학부제를 도입한 이래로 많은 단대들이 단일학부제 혹은 부분적인 학부제를 시행하고 있다. 학부제는 도입 초기부터 취약점을 드러내왔다. 전공인원제한에 대한 반발, ‘과’와 ‘반’에 대한 소속감 부족 등이 문제로 지적되었으며, 특히, 학문의 서열체계가 강화되어, 이른바 ‘돈 되는 학문’으로 인원이 편중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서울대는 현재 학부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서울대는 학부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2005년 3월 6일자 대학신문에서 정운찬 총장은“학문의 다양화와 전문화를 위해 입학 후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전공제의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며“이는 학부대학으로 변화해 가는 준비과정”이라고 말했다. 자유전공제는 학부대학의 전단계라 볼 수 있다. 서울대가 지향하는 학부대학은 단과대학 구별 없이 1~2년 동안 기초 학문에 대한 교육을 하고, 전공을 선택하는 구조이다.학부제는 다양한 학문을 경험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 그러나 문제점에 대한 보완책이 없는 채, 학부대학으로의 전환은 수많은‘왕따’를 만들어 낼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