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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김민수 재임용 탈락부터 복직까지, 그 신화적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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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김민수 재임용 탈락부터 복직까지, 그 신화적 기록

98년 10월호 “계란으로 바위 깨자”미대 김민수 교수의 괘씸죄(!) 적용으로 인한 재임용 탈락!(42명 중 탈락한 이는 오직 그 뿐이었다) 이것을 서울대 저널(당시는 ‘우리 세대’라는 제호였던 때)에서 최초로 취재/보도 하였다.그는 평소 ‘디자인과 생활’이라는 과목으로 학생들의 선풍적인 관심을 끌었던 인기강사.
98년 10월호
“계란으로 바위 깨자”
미대 김민수 교수의 괘씸죄(!) 적용으로 인한 재임용 탈락!(42명 중 탈락한 이는 오직 그 뿐이었다) 이것을 서울대 저널(당시는 ‘우리 세대’라는 제호였던 때)에서 최초로 취재/보도 하였다. 그는 평소 ‘디자인과 생활’이라는 과목으로 학생들의 선풍적인 관심을 끌었던 인기강사! 미대 원로 교수들의 친일 행각에 대한 언급과 교수 임용 과정에서의 모호한 심사 기준을 문제시하며 그렇게 앞으로 몇 년간 펼쳐질 복직 투쟁의 막이 오른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상식의 기준이다. 미대 인사위원회에서 인사행정 절차는 적합했다고 하지만 그 과정이 내 상식의 기준에서는 납득할 수 없다.” 라는 말을 남기며.

00년 10/11월호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
서울 행정 법원에서 1심 승소 판결. 그러나 제 2심 재판에서 “재임용은 대학에서 주어진 선택 사항일 뿐 임용된 교수는 어떤 권리도 없다”는 헌법 정신에 위배되는 판결을 보이며 그렇게 김민수 교수는 패소하였다. 하지만 김민수 교수는 이에 굴하지 않고 5학기 째 무학점 강의를 계속! 학생들로부터 꾸준한 호응을 얻는 쾌거를 이룩한다.
“나는 잘못한 게 없습니다. 본부측의 부당한 조치에 대하여 끝까지 투쟁할 것입니다”

02년 4월호
“내 강의는 돌아오는 거야”
그는 여전히 강의중이다. 목요일 늦은 3시부터 5시 인문대 8동 102호는 단순한 강의실이 아니라 역사의 산 증인이다. 오래된, 그리고 부당한 관습에 맞서는 (反學이 아닌) 勇學이다. 8학기 째 무학점 강의를 진행중인 김민수 교수. 현재 98년 재임용 탈락 당시 만들어진 김민수 교수 복직을 위한 학생 대책위원회가 계속 김민수 교수 복직을 위해 노력중이다.

05년 3월호
“아프냐. 나도 아프다”
지난 1월 28일 서울 고등 법원은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김민수 교수 복직은 끝이 아닌 또 하나의 시작이었다. 미대 권영걸 학장의 주도 하에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교수 14명 10명이 사표를 제출한 것이다. 김민수 교수의 논문이 표절의혹이 있어 교수로서의 자격이 없고 그 동안 복직투쟁을 통해 미대 교수들의 명예를 손상시켰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 하지만 표절 의혹 부분은 이미 법적으로 문제가 없음이 증명된 문제이다. 결국 “학문의 자유 부재, 식민지적 학문권력, 패거리 문화” 같은 문제의 본질은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양측 모두 아프게 짊어지고 가야 할 문제인 것이다.

05년,현재는
6년 6개월에 걸친 그의 싸움이 끝났다. 하지만 이것은 실상 우리 모두의 싸움이었다. 교수사회의 비민주성, 재임용 과정의 부당성, 그리고 과거사 청산 문제까지. 그는 침묵의 카르텔에 반기를 들고 싸운 결과 결국 그 단어 이상의 의미를 내포하는 ‘복직’이라는 쾌거를 이룩한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지금 대학가의 친일 청산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고려대(김성수 외), 연세대(백낙준 외), 서울대(현제명, 장발 외), 이화여대(김활란 초대 학장 외)는 공동으로 ‘일제잔채청산위원회’를 결성, 표면적으로는 동상 철거 운동을, 그리고 근본적으로는 식민사학적 학문 풍토 바로잡기, 일제에 협력한 당시 학자들이 광복 후에도 그대로 대학의 존경받는, 명망 있는 교수로 이어진 잘못된 역사의 바로잡기이다. 특히, 서울대는 일본이 친일 세력 양성을 위해 세운 ‘경성제대’를 모태로 하고 있는 만큼 그 정도가 더욱 심각하다. 진정한 교육 기간의 기능은 건전한 자기 정체성 확립을 위한 자기비판에서 출발할 수 있는 점에서 볼 때 김민수 교수가 튼 물꼬는 값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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