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연석회의 의장마저 선출 불발···전례 없는 리더십 공백

12월 2일 2026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연석회의) 의장 선출 안건이 부결됐다. 총학생회장 선거 무산에 이어 연석회의 의장마저 선출되지 못하면서, 총학생회장은 물론 총학생회장 권한 대행마저 부재한 전례 없는 상황이 됐다.

연석회의는 총학생회장단이 궐위일 때 총학생회를 대리하는 기구다. 2025년 11월 예정됐던 제65대 총학생회장 선거가 후보자 미등록으로 무산됨에 따라 12월 1일 연석회의가 구성됐다.

연석회의 의장은 단과대 학생회장 및 총동아리연합회장 중에서 호선한다. 이강준 의과대학 학생회장(의학 19)은 12월 2일 오전 12시경 열린 연석회의 임시 운영위원회(운영위)에서 송유민 인문대학 학생회장(언어 24)의 추천을 받아 의장 후보로 등록됐다. 송유민 학생회장은 이강준 학생회장이 이전에 단과대학 회장직을 수행했고, 중앙집행위원회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음을 추천 이유로 들었다.

후보로 추천된 이강준 학생회장은 "학생사회가 여러 대(對)본부 의제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의장 자리가 오랫동안 공석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의장으로 선출된다면 LnL 프로그램과 학생회관 리모델링 등을 중심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회칙상 규정된 의장의 임기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관행상 연석회의 첫 의장은 이듬해 2~3월까지만 의장직을 맡는다. 하지만 올해 9월 개정된 회칙은 운영위 첫 회의에서 연석회의 의장 후보를 등록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이강준 학생회장이 단일 후보로 등록됐으므로, 의장으로 선출될 경우 1년의 임기가 부여되는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생긴다.

이강준 학생회장은 “1년 동안 의장직을 유지하는 것은 가능하나, 매 순간 동일한 업무 역량을 보일 것이라 장담하긴 어렵다”며 2026년 3월 정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회칙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회칙 해석을 둘러싼 논의가 2시간 가까이 지속된 끝에 의장 호선이 표결에 부쳐졌다. 16개 단위 중 7개 단위 찬성, 9단위 기권으로 최종 부결됐다. 손준배 총동아리연합회장(역사교육 24)은 “이강준 후보자가 연석회의 의장직 수행에 적임이라는 점에 동의하지만, 첫 회의에서 후보자로 등록하지 않은 총학생회운영위원의 피선거권을 박탈하는 회칙 조항에 문제가 있기에 기권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에 의장 선출을 위한 연석회의 운영위가 다시 소집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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