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박약’이라도 잘 살고 싶어

바야흐로 자기관리의 시대다. 소셜미디어엔 자기관리 인증 사진이 쏟아지고, 동영상 플랫폼엔 자기관리 비결을 알려주는 영상이 하루에도 수십 개씩 올라온다. 자기관리는 현대인의 필수 소양이 됐지만, 실상은 만만치 않다. 체중 감량을 결심하고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야식을 시키거나, 읽겠다 결심하고 구매한 책이 책장 어딘가로 사라지는 상황은 모두에게 낯설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실패 뒤에, 많은 이가 자괴감에 사로잡힌다. 당연히 해내야 하는 것조차 의지가 약해 못 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정말 내면의 힘이 약해서 자기관리에 실패하는 거라면, 외부의 힘을 빌리면 어떨까? 최근 바깥으로부터 통제력을 빌리는 ‘의존적 자기관리’가 성행하고 있다. 불특정 다수와 자기관리 현황을 감시하는 오픈채팅방, ‘챌린지’라는 이름을 달고 달성 욕구를 자극하는 애플리케이션(어플), 개인 트레이너에게 관리 받기 등, 사람들은 다양한 형태로 자기관리에 필요한 동력을 공급받는다. 그렇다면 의존적 자기관리는 혼자서 하는 자기관리에 비해 얼마나 효과적일까? 의존적 자기관리에서 의존하던 대상이 사라질 때, 우리는 수월하게 자기관리를 이어갈 수 있을까? ‘의지박약’인 기자가 14일간 의존적 자기관리에 뛰어들어 봤다.

이제부턴 정말 자기관리뿐이야

자기관리를 다짐할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목표 설정일 것이다. 자기관리는 본래 ‘행동을 통제해 특정한 목표를 달성하는 모든 일’을 이르지만, 국립국어원 오픈사전 ‘우리말샘’의 정의처럼 한국에선 많은 경우 자기관리를 ‘건강, 체력, 이미지 따위를 가꾸는 일’로 취급한다.

기자 또한 도전에 앞서 목표와 계획을 설정했다. 목표는 달리기, 독일어 공부, 독서, 일기 쓰기까지 총 네 가지 활동을 매일 수행하기. 도전 기간은 5월 7일부터 21일까지 14일로, 5일, 5일, 4일로 분할해 총 3단계로 구성했다. 또 단계별로 관리 주체를 바꾸며 1단계와 2단계에는 하루씩 휴일을 배치했다. 여기에 기간 전체를 관통하는 규칙을 하나 더했다. 진솔하게 도전에 임하되, 실패하더라도 솔직히 기재할 것.

인포 설명 시작. 진행 일정이라는 제목 아래 1주차, 2주차, 3주차의 일정이 쓰여 있다. 인포 설명 끝.
인포 설명 시작. 목표와 활동, 구체적인 활동 내용을 설명하는 표다. 인포 설명 끝.

ⓒ빈채현

1단계: 자기관리는 어려우니, 이 어플들을 사용해 보렴

제대로 자기관리를 해보겠다고 큰소리쳤지만, 계획을 세우는 것부터 엉망이었다. 기존 계획안은 5월 7일부터 28일까지 3주간 도전하는 일정이었는데, 도전을 앞둔 6일 밤 동료 기자에게 연락이 왔다. “계획표가 잘못된 것 같다”는 말을 듣고 부랴부랴 달력을 확인해 보니, 계획 종료일로 설정한 28일이 최종 원고 마감일과 겹쳤다. 즉, 기사를 진작 다 쓰고 제출했어야 하는 시점이었다.결국 새벽에 급하게 기획안을 고치느라 날밤을 새우고 피곤한 상태로 도전 첫날을 시작했다.

7일부터 11일까지 이뤄지는 1단계, 관리자는 다양한 어플이었다. 많은 이가 습관을 만들기 위한 자가 기록 어플이나 ‘자기관리하고 상금 받기’를 내세우는 보상형 동기부여 어플을 대표적인 자기관리 도우미로 꼽는다. 기자 역시 신중하게 어플을 엄선했다. 기자가 최종적으로 선택한 어플은 ‘런데이’, ‘북적북적’, ‘데일리 스탬프DS’ 였다. 엄밀히 말하자면 어플은 아니지만, 비슷한 역할을 하는 ‘ebsi 캘린더’까지 사용했다.

인포 설명 시작. 1단계 활동과 어플, 어플의 용도가 설명된 표다. 인포 설명 끝.

ⓒ빈채현

어플과 함께하는 1단계는 시작에 앞서 했던 걱정이 무색하게 거의 다 성공했다. 학교를 마치고 귀가해, 오후 8시부터 4시간 동안 기계적으로 활동을 완수했다. 달리기 어플에서 제공하는 30분 달리기 프로그램과 ‘나약한 자신을 이겨내세요!’라고 다그치는 음성에 따라 아무 생각 없이 달렸다. 땀범벅이 된 상태로 강가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식혔고, 달리기가 끝나면 집에 돌아와 씻고 바로 독일어 강의를 틀었다. 강의가 끝나면 캘린더에 찍힌 도장을 확인한 후 침대에 누워 책을 펼쳤다. 정해진 쪽수만큼 읽고 난 뒤 노트북을 켜 일기를 작성했다. 이 모든 일과를 수행하면 하루가 끝나는 일상이 반복됐다.

사진 설명 시작. 달력 날짜에 도장이 찍혀 있다. 아래쪽에는 달리기 기록이 거리와 페이스, 소비 칼로리로 나뉘어 적혀 있다. 사진 설명 끝.
사진 설명 시작. 분홍색 바탕의 칸에 독서 기록을 요약한 메모가 적혀 있다. 사진 설명 끝.

1단계를 마치는 마지막 날, 어플에 찍힌 성공 스탬프를 보면서 복잡한 감정이 들었다. ‘해냈다’는 고양감 만큼, ‘이렇게 할 수 있으면서 왜 지금까지 실패한 거야?’ 하는 자책감과 ‘기사로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줘야 하니까 열심히 한 거 아니야?’라는 자조감도 적지 않았다. 가장 컸던 것은 놀라움이었다. 도전을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어플의 효과에 대해 시큰둥했기 때문이다. 기계적으로 정해진 것만 제공하고, 그마저도 실질적인 강제력은 없으니 어플이 있다고 해서 기자가 뭔가를 제대로 해낼 수 있으리라 기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어플 덕에 기대 이상으로 자기관리를 잘 마쳤기에, 기자를 움직인 자기관리의 동력과 어플의 역할을 재고하며 1단계를 끝냈다.

2단계: 누구보다 너를 생각하는 마음의 소리

5월 12일부터 시작된 2단계에선 동료 기자들에게 관리자 역할을 부탁했다. 모집을 시작한 지 1분도 채 되지 않아 항목별로 한 명씩, 총 4명의 관리자가 모였다. 흔쾌히 나서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드는 한편, 이들의 노고를 헛되이 할 수 없다는 책임감이 마음에 얹혔다. 어플을 이용하던 1단계에는 체감하지 못했던 감각이었다.

어플에서 사람으로 관리자가 바뀐 만큼, 받을 수 있는 관리의 형태와 기자가 느끼는 바가 달라질 거라 예상했다. 1단계 어플과 달라진 부분으로는 크게 다양한 독려 형태, 인증 여부 검증, 기자 본인과의 친밀감을 고려했다. 규칙을 설정하는 과정부터 차이를 체감할 수 있었는데, 관리자들의 제안으로 1단계에 없던 기상·수면 시간 보고와 당일 계획을 사전에 알리는 일이 추가됐다. 혼자서 할 때는 느슨하게 ‘정해진 것만 하면 되지’라고 생각했는데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제안과 조언들이 생경했다.

인포 설명 시작. 챌린지 규칙을 표기한 표다. 5가지의 규칙이 정리돼 있다. 인포 설명 끝.

ⓒ빈채현

2단계는 1단계보다 훨씬 성공적이었다. 모든 목표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달성했다.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기상 시간을 보고하고, 학교에 가기 위해 몸을 실은 지하철에서 목표 달성을 응원하는 연락을 읽으며 마음을 다졌다. 오후에도 잊지 않고 올라온 알림을 확인하고, ‘오늘 내에 끝내고 인증한다’는 사명감을 불태우며 일과를 수행했다. 기자는 대부분 자정 가까운 시간에 활동을 인증했는데, 늦은 시간임에도 빠르게 확인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은 관리자들에게 고맙고 미안했다.

사진 설명 시작. 달리기 사진을 올린 카톡방이다. 아래쪽에는 엄지를 드는 이모티콘과 함께 수고했다는 답장이 적혀 있다. 사진 설명 끝.

2단계는 왜 이렇게나 안정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을까. 부채감과 고양감이 1단계에 비해 몇 배는 커졌기 때문일까. 본인들도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으면서, 타인의 자기관리를 꾸준히 신경쓰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관리자들은 다양한 형태로 기자를 격려했다. 목표와 관련된 ‘짤’을 명언과 함께 보내거나, 기자의 독일어 공부를 도우려 독일어 문장으로 알림을 보내주기도 했다. 학교에서 마주칠 때면 ‘자기관리는 잘 돼가?’라며 안부를 물어줬다.

관리자들이 보내온 알림을 볼 때마다 이들에게 당당하고 싶다는 마음은 커져만 갔다. 숨이 턱끝까지 차올라 다리를 멈추고 싶을 때나,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 독일어 강의를 배속으로 돌리고 싶을 때마다, 이들의 응원이 뇌리를 스치며 마음을 다잡게 했다. 하루는 기획회의를 마치고 새벽 1시가 돼서야 집에 도착했다. 일기를 쓰지 못해서 ‘그냥 때려치우고 잘까’ 고민 중이었는데, 휴대폰 창에 알림이 떴다. 오늘의 일기는 아직인가요? 그 한마디를 보자마자 노트북을 켜고 다시 책상에 앉았다. 일기를 작성하고, 인증을 끝내니 새벽 1시 30분이 됐다. 그렇지만 곧장 떠오른 ‘오늘도 수고했어요’라는 메시지를 보고, 그날 밤은 고양감에 젖어 혼자 실실 웃으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잠에 들었다.

총 10일간 기자의 자기관리 동력은 통제나 압박감이 아니었다. 외려 칭찬과 그로 인한 고양감, 더 나아지고 있다는 감각이었다. 자기관리를 ‘당연히 해내야 하는 것’으로 간주했을 때는, 부담감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반면 스스로를 가꾸기 위한 도전으로 자기관리를 인식할 때, 성공한 모습에 대한 기대감과 해냈을 때의 뿌듯함이 부정적인 감정을 압도하며 자아존중감이 올라가는 게 느껴졌다.

3단계: 탄성한계 넘어서기

동료 기자들의 애정 어린 관리가 끝나고,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홀로 서야 하는 때가 왔다. 관리자들의 마지막 응원을 뒤로 하고 오픈채팅방을 나섰다. 자신을 통제해야 하는 상황에 걱정이 앞섰지만, 몇 번이고 실패했던 이전까지와 다르게 약간의 자신감이 있었다. 지난 10일간의 경험 속에서 목표한 활동들을 조금씩 습관으로 여기게 된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기억을 마음에 새기고, 3단계에 돌입했다.

유감스럽게도 근거 없는 자신감이었는지, 3단계는 실패의 연속이었다. 독일어 공부는 4일간 단 하루 성공했으며, 일기 작성도 이틀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해내지 못한 날이면 밤마다 관리자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속으로 사과했다. 그렇게 열심히 응원해 줬는데, 당신들의 관리가 사라지니까 바로 용수철처럼 원래 자리로 돌아오고 말았다고.

사진 설명 시작. 0520일기라는 제목을 가진 글을 캡처한 사진이다. 자기관리를 실패하고 푸념하는 내용들로 차 있다. 사진 설명 끝.

그러나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온 것은 아니다. 달리기는 비가 온 하루를 제외하고 전부 성공했다. 독서도 모두 성공해 완주한 책 한 권을 바탕으로 짧은 감상을 이번 호 ‘미련’에 남길 수 있었다. 달리기와 독서는 기자에게 더 이상 도전이 아닌 일상이 돼가고 있었다.

그렇게 무언가 한발 더 나아간 채로, 14일간의 도전을 마무리했다.

인포 설명 시작. 최종 자기관리 결과가 정리된 표다.러닝이 13칸, 독일어가 8칸, 독서가 12칸, 일기가 10칸 칠해져 있다. 인포 설명 끝.

ⓒ빈채현

비교적 성공한 독서, 달리기와 그러지 못한 독일어, 일기의 차이점은 무엇이었을까. 기자가 느끼기에 전자와 후자의 활동은 들이는 시간에 비해 나타나는 효용의 차이가 컸다. 달리기의 경우, 매일 기록이 나아지고, 체력이 늘고 자세가 교정되는 것이 눈에 보였다. 관리 마지막 날인 5월 21일 달리기 기록은 30분 중 20분을 쉼 없이 달려 총 4.4km를 완주했다. 달리기 첫날 3분씩 5번 달려 3.42km에 그치던 것에 비해 장족의 발전인 셈이다. 주변의 반응 역시 ‘안색이 좋아졌다’나 ‘등이 펴졌다’ 같이 호평이었다.

반면 독일어 공부는 1시간을 내리 쏟아도 큰 변화를 체감하기 어려웠다. 도전 기간 내내 알파벳조차 제대로 읽지 못해 더듬거렸고, 끝내 기억에 남은 표현이라고는 ‘Hallo(안녕)’, ‘Viel Glück(행운을 빌어)’ 정도가 다였다. 관리자가 있을 때는 개별 활동이 주는 충족감과 효능감을 제외하고도 얻을 수 있는 격려와 고양감이 있었지만, 관리자가 없을 땐 개별 활동의 효능감만이 남았기에 즉각적으로 체감할 수 없는 활동들이 서서히 밀려났다.

그저 잘 살고 싶을 뿐이니까

14일은 초기 목표였던 ‘습관 만들기’에 충분한 시간은 아니다. 『성공의 법칙』(2003)을 쓴 맥스웰 몰츠에 따르면 인간이 습관을 만드는 데는 최소한 21일이 필요하다. 그러니 기자가 몸에 익었다고 느낀 달리기와 독서도 아직까진 습관으로 충분히 자리잡지 않았으며, 나머지 두 개는 말할 것도 없다.

누군가는 ‘의존적’ 자기관리는 자기관리가 아니라고 할지도 모른다. 실제로 기자는 1단계와 2단계에 모두 성공했던 활동을 혼자 관리하기 시작하자 계속 실패했다. 이런 관점에서 바라보면, 기자의 자기관리 도전기는 철저한 실패담일지 모른다.

그러나 10일간의 의존적 자기관리는, 이후 4일간 기자가 혼자서도 자기관리를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줬다. 처음에 자기관리는 혼자서 해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 ‘시련’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이번 도전에선 자기관리는 누구나 해내기 어려운 게 당연한 과제로 보였다. 타인의 인정으로부터 고양감을 얻고자 수행하던 활동은 기자 본인에게 가시적인 변화를 이끌어 냈고, 이를 동력 삼아 도전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의존적 자기관리가 끝나고도 변화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던 이유다.

왜 자기관리를 하는가? 도전 기간 내내 던진 질문이다. 14일간의 자기관리를 마치고 기자가 고심 끝에 내놓은 답변은 결국 ‘잘 살기 위해서’다. 사회는 자기관리가 당연하다는 듯 얘기하지만, 자기관리의 근원은 결국 ‘더 나은 삶을 살고자 하는’ 바람이다. 그러므로 자기관리를 ‘잘’ 하려면 남이 아닌 자기 자신을 들여다 봐야 한다. 이는 어디까지나 스스로를 위한 일이니 너무 큰 압박에 허덕이지 않아도 된다. 또 그 과정을 혼자 견딜 필요도 없다. 홀로 감당하는 압박감보단, 타인이 곁에 있는 상황에서 목표를 수행할 때의 성취감이 더 큰 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얻은 동력으로 자기관리를 이어 나가다 보면, 이내 습관으로 자리잡아 혼자서도 할 수 있을 때가 찾아올 것이다. 습관이 된 이상, 더 이상 실패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습관이 될 때까지 해 왔던 기억들이 언제고 다시 도전할 수 있게끔 도와줄 것이기에. 그리고 또 다른 사람이 자기관리를 힘들어할 때면, 자신이 도움받았던 것처럼, 손을 내밀면 될 것이다.

기사를 작성하면서 14일간 쓴 일기를 다시 읽어봤다. 2단계 마지막 날에 썼던 일기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또 한없이 해이해질지도 모른다. (…)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지난 2주간의 기억을 오래도록 갖고 있어야 할 터다. (…) 이 경험으로 의지박약이라며 스스로를 탓하고 있을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 수 있다는 사실. 이 모든 것을 기억하고, 기사로 남겨놓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니 적어도 지금 당장은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 거다.

자기관리는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며, 혼자서 ‘잘’ 해내기 쉬운 일은 더더욱 아니다. 기자를 포함해 세상의 많은 사람이 자기관리에 실패하고, 좌절하고, ‘의지박약’이라며 스스로를 탓한다. 그러나 자기관리는 대단한 목표가 아닌, 그저 잘 살기 위한 몸부림일 뿐이다. 세상에는 수많은 ‘의지박약인’이 어떻게든 잘 살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러니 같은 의지박약인끼리, 조금 느리더라도 함께 손 붙잡고 잘 살기 위한 발악을 이어나갈 수 있길 바란다. 14일간 가장 많이 실패한 목표였던 독일어로 마지막 한 마디를 〈서울대저널〉 독자들에게 전한다. Viel Glück, an alle(모두 행운을 빌어)!

사진 설명 시작. 강물 뒤로 큰 다리가 보인다. 다리는 네온사인으로 빛나고 있다. 강물 위로 뻗어져 브이자를 만든 기자의 손을 찍은 사진이다. 사진 설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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