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서울대 이기주의’인가?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학생들.셔틀버스 정류장 이전 문제에 대한 서울대와 관악구 간의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지난 8월 21일 각종 검색 사이트의 메인화면을 장식한 기사가 있었다.200개가 넘는 리플을 통해서 네티즌들은 기사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표현했다.기사의 제목은 바로 ‘빈축사는 ‘서울대 이기주의’… 주민요청 셔틀 정류장 이전 거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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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버스를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학생들. 셔틀버스 정류장 이전 문제에 대한 서울대와 관악구 간의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8월 21일 각종 검색 사이트의 메인화면을 장식한 기사가 있었다. 200개가 넘는 리플을 통해서 네티즌들은 기사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표현했다. 기사의 제목은 바로 ‘빈축사는 ‘서울대 이기주의’… 주민요청 셔틀 정류장 이전 거부’였다. 지난 6월 초에 관악경찰서는 서울대 측에 셔틀버스 정류장 이전에 대한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서울대 측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고, 경찰 측은 다시 문의했다. 그제야 서울대 측은 ‘총장에게 올려보냈다’며 대응했다. 셔틀버스 정류장은 강제 이전이 불가능해 학교 측의 배려가 있어야 이전이 가능하다.문제가 되는 셔틀버스 정류장은 현재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 근처에 있다. 관악경찰서 측은 현 위치가 아침마다 시내버스를 타려는 관악구 주민들과 셔틀버스를 타려는 서울대 학생들 때문에 매우 혼잡하다는 이유로 이전을 요청했다. 하지만 서울대 관계자의 말은 다르다. 현재 셔틀버스 정류장 근처가 혼잡한 이유는 시내버스가 질서를 지키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관악경찰서 측에서 제안한 셔틀버스 정류장은 신축 중인 관악구청 앞에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정류장까지 가는 동안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고, 오르막길이 있어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학생들은 큰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학 중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일에 대한 서울대 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서울대 총학생회 게시판에는 학생들이 직접 서울대입구역 근처 교통 혼잡 원인을 분석한 글부터, 기사를 쓴 기자를 축출하자는 글도 보였다. 최명구(법학 06)씨는 “현 셔틀버스 정류장도 입구역에서 멀어서 불편하고 버스 오는지 보기도 어렵다. 아마 관악경찰서에서 제안한 장소로 이전되면 셔틀버스 이용은 줄어들 것” 이라며 셔틀버스 정류장 이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지난달 서울대 정운찬 전 총장과 이장무 현 총장은 이·취임식에서 “서울대는 지역주민과 나라에 도움이 되는 인재를 배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셔틀버스 문제로 학생들뿐만 아니라 관악구 주민들의 불만도 만만치 않다. 서로간의 충분한 논의를 통한 이해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서울대와 관악구 간의 지혜로운 상생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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