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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협과의 대화’, 생협 학생식당의 재정 상황 개선방안에 대한 학생들의 질의 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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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협과의 대화’, 생협 학생식당의 재정 상황 개선방안에 대한 학생들의 질의 오가

아시아연구소 영원홀에서 생협, 대학본부, 학생들 간의 간담회 열려

  지난 3일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영원홀에서 생활협동조합(생협)의 식대 인상과 학식 품질 문제에 학생들이 자유롭게 질의하는 ‘생협과의 대화’가 열렸다. 간담회는 식대 인상에 관한 생협 측의 발제 후 학생들의 사전 질문과 현장 질문에 생협 및 대학본부가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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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협 식당 부서 담당 김태수 팀장은 생협의 재정 상황을 설명하며 식대 인상이 불가피한 결정이었음을 강조했다. 김 팀장은 “생협은 지난 20년간 한 번도 흑자를 내본 적이 없다”며 “생협의 설립 취지가 구성원의 복지를 지향하는 것이기에 가능한 저렴한 가격으로 구성원들에게 식사를 제공해왔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식대 인상의 배경이 “코로나19로 인해 적자를 보전해주던 다른 부서 수익의 급감”이라 설명했다. 생협은 그간 생협이 운영하는 기념품점이나 편의점의 수입으로 식당 운영 적자를 충당해왔다. 생협의 만성적인 적자 상태가 코로나19로 인해 악화했다는 얘기다.

  생협의 재정 상황 개선 방안과 관련된 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적자 및 운영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는 재무제표를 통해 파악할 수 있는데 생협 홈페이지에서 최근 재무제표를 찾아볼 수 없다”는 지적에 대해 이웅기 생협 총무팀장은 “작년 자료가 공유되지 않았다면 확인 후 업로드 하겠다”고 답했다. 간담회 후 생협 측은 생협 홈페이지 알림마당 내 자료광장에 최근 5년간의 재무제표를 게시했다. 

  대학본부의 정책적인 지원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컸다.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비서공) 이재현 공동학생대표(서양사 18)는 “중저가 메뉴를 확충하고 식사의 질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식대 인상으로 인해 학생들이 추가로 부담하게 된 1,000원만큼 대학도 1,000원씩 지원하는 정책이 가능한가”라고 질문했다. 학생들의 복지를 보장하면서도 동시에 생협의 적자를 메꾸기 위해선 대학의 재정적인 보조가 필요하단 주장이다.

  서은영 학생부처장은 즉답을 피했다. 서 부처장은 “동결된 등록금과 한정적인 교육부 출연금 등을 가지고 생협에 대한 예산 배정을 늘리는 게 어렵다”며 “우리는 협동조합이니 학생들도 단체 급식 식수를 늘리는 캠페인 등을 하면서 다 같이 노력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반응했다. 이에 현장의 학생들은 “대학의 예산적 어려움이 있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장기적으로라도 대학이 단체 급식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고 가려는 비전이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김태수 팀장은 “지난 4월 1일 식대 인상 후 인상분 1,000원에서 75%는 적자 보전에 쓰고 25%는 식사 질 개선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렇게 생협 역시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점이 있기에 오늘 청취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운영 개선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생협과의 대화’ 간담회는 생협의 운영에 대한 학우들과 총학생회의 관심을 강조하며 마무리됐다. 생협 대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A 씨는 “학생들이 평소에도 대의원총회를 통해 생협에 대한 의견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있는 만큼, 대의원에 지원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A 씨는 “총학생회에서도 생활협동조합 학생위원회라는 조직이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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