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국회 기간 동안 국회 앞엔 여느 때처럼 천막이 즐비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지부(대학원생노조)’도 10월 16일부터 국회 앞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대학원생노조는 ▲경북대 실험실 폭발사고 피해 학생 구제 및 대학 소속 학생연구원들의 산재보험 적용 ▲대학 내 권력형 성폭력 근절을 위한 관련법안 개정 ▲대학원생 조교, 학생연구원, 학회 간사, 대학 강사의 온전한 노동기본권 보장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 등 4가지의 요구안을 내걸었다.
이들은 고질적인 문제를 뿌리 뽑기 위해선 말뿐인 변화가 아니라 법 개정을 통한 ‘구속력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외친다. 대학원생노조 김태형 부지부장은 “지난 20대 국회에서처럼 관련 법안이 계류되지 않도록 정기국회 기간 내내 지켜볼 것”이라 말했다. 새로운 법을 요구하는 대학원생들의 목소리가 이들 뒤로 세워진 국회의 담장을 넘어설 수 있을까. 대학원생 연구원의 안전과 노동권, 그리고 대학 내 권력형 성폭력 문제에 초점을 맞춰, 각 요구안이 등장한 배경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