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부와 비학생조교들이 고용안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26일에 체결된 이번 협약으로 임용기간 만료가 통보된 36명의 비학생조교들이 업무에 복귀했다. 비학생조교들이 요구해왔던 총장발령 임용도 이뤄졌다. 지난해부터 비학생조교들이 본부와 싸워온 결과다.
지난 12월 본부는 비학생조교들의 고용 안정을 공언했다. 그러나 교무처는 2월 28일에 31명의 비학생조교들에게 일방적으로 계약 만료를 통보했다. 이에 비학생조교들은 3월 2일부터 우정관에서 철야 농성을 시작했다. 본부가 해고된 비학생조교들에 대해 특별생계비 지급과 성실 교섭을 약속하면서 농성은 8일 만에 해제됐다. 그러나 이후 교섭에서도 양측은 접점을 찾지 못했다.
5월 11일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마저 결렬되자 대학노조 서울대지부 소속 비학생조교들은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본부 앞에 농성장을 만들었고, 협상, 조정, 결렬, 집회와 문화제가 이어졌다.
5월 24일 비학생조교들은 우정관 지하에서 성낙인 총장의 차량 앞을 막고 대화를 요청했다. 이날 대화에서 성 총장이 26일 면담을 약속하자 협약 체결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26일 성 총장과의 면담과 장시간의 실무 협상 끝에 본부와 비학생조교는 합의점을 도출했다. 협약 체결로 비학생조교들의 고용안정은 이뤄졌지만 임금은 최소 20%이상 삭감됐다.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는 결론이다. 하지만 투쟁이 없었다면 도달하지 못했을 결과이기도 하다.




▲5월 15일, 본부 앞에서 대학노조 서울대지부의 조교조합원 총파업 출정식이 열렸다. 비학생조교들은 본부가 기간제법을 준수할 것을 요구하며 농성과 행진에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