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 보이는 서울대학교. 학내 곳곳에는 명소들이 숨어있지만 바쁘게 생활하다 보면 고학번이 돼서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새 출발을 하는 새내기들에게 <서울대저널>이 관악캠퍼스의 면면을 소개한다.

정의의 광장 법대 건물들 사이에 있는 작은 공터. “하늘이 무너져도 정의를 세워라”라는 푯말을 단 ‘정의의 종’이 서있다.

박물관
동원관 바로 옆에 위치한 박물관은 여러 고대 유물을 소장 및 전시하고 있다. 3개의 상설 전시관이 운영되며, 특별 전시회가 열리기도 한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아방궁
인문대 1동과 2동 사이에 있는 쉼터로, 등나무 아래 벤치가 모여 있다. 중어중문학과 교수들이 중국에서 매화를 가져다 심은 이후로 ‘아방궁’이라 불린다고 한다. 친목도모를 위한 모임이 자주 열리는 곳이다.

MoA(모아)
정문 바로 옆에 위치한 미술관. 세계적인 건축가 램 콜하스(Rem Koolhaas)가 설계한 건물로, 산의 지형을 그대로 이용하면서 자유롭고 개방적인 형태로 디자인됐다. 서울대 학생증을 제시하면 전시회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학부생 도슨트로 활동할 수 있다.

영화감상실(씨네꼼)
두레문예관 401호에 있는 영화감상실은 32석 규모의 대형 상영실 1개와 12석 규모인 소형 상영실 1개로 구성돼있다. 1,000개가 넘는 DVD 자료를 보유하고 있으며, 서울대 영화공동체 ‘씨네꼼’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학기 중에는 10시부터 18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이용을 원하는 학생은 전날 22시까지 예약 신청을 마쳐야 한다. (http://snutheater.snu.ac.kr)

다향만당
두레문예관 1층에 있는 전통찻집이다.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이곳에서는 전통 차와 전통다과를 비싸지 않은 가격에 맛볼 수 있다. 평일에는 10시 30분부터 18시 30분까지 운영되며, 주말과 공휴일은 휴무다.

규장각
서울대학교 규장각은 조선시대 왕실도서관이 소장하던 고도서 자료를 보존관리, 연구하는 기관이다. 이곳에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등이 보관돼있고, 아파트 3층 높이의 대동여지도가 웅장한 자태로 전시돼있다. 역시 학생들이 도슨트로 활동할 수 있다.

박종철 추모비와 흉상
중앙도서관과 기초교육원 사이에 있다. 언어학과 84학번인 박종철은 경찰에 연행돼 고문을 받다가 1987년에 사망했다. 경찰은 그의 사망 원인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고 발표해 많은 사람들의 비난을 샀다. 그의 죽음과 이에 대한 경찰의 조직적인 은폐는 많은 시민들의 분노를 샀고,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됐다.

문화인큐베이터
학생회관 437호에 자리한 문화자치카페. 매 학기 지원자를 모집해 학생 자치로 운영되고 있으며, 수익금은 학내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데 쓰인다.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간식거리를 맛볼 수 있다. 학기 중에는 12시부터 18시까지, 계절 학기에는 12시부터 17시까지 운영되며, 주말과 공휴일은 휴무다.

관정 옥상정원
도서관 5층 야외에는 옥상정원이 조성돼있다. 조경학과 정욱주 교수가 직접 디자인한 정원에는 다양한 꽃나무들이 심어져 있고, 축제기간에는 미술 전시가 열리기도 한다. 안전관리상의 이유로 저녁과 밤 시간대에는 입장이 통제된다.

폐수영장
지진관측소 왼쪽으로 나있는 산길을 따라 올라간 공터에 위치해있다. 80년대까지만 해도 수영장으로 사용되던 이곳은 현재 영화나 화보 촬영지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오랜 기간 사용되지 않아 벽면에는 덩굴이 자라 있고 2층으로 된 건물은 부식돼있어 색다른 운치를 느낄 수 있다.

해방터
인문대 2동과 8동 사이에 위치한 공터. 유동인구가 많아 날씨가 좋은 날이나 축제 기간에는 장터가 빼곡히 들어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