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폐국된 〈TBC〉, 전시·공연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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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언론통폐합으로 사라진 방송국 〈TBC〉(동양방송)가 전시와 공연으로 돌아왔다. 문화 행사 ‘TBC 가족 여러분 안녕히 계셨읍니까’가 7월 7일부터 27일까지 서울대 인문소극장과 제1파워플랜트에서 펼쳐진다.

〈TBC〉는 1970년대 ‘방송 왕국’으로 불리며 한국 대중문화를 선도하는 민영 방송국이었으나, 1980년 전두환 정권의 언론통폐합 조치에 따라 〈KBS〉에 흡수 통합됐다. 언론 장악을 노린 통제 정책의 일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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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기획한 콜렉티브 노루점핑은 서울대 학생들이 모인 문예단체다. 총괄을 맡은 안건우(공연예술학전공 석사과정) 씨는 “대중문화 전반에 끼친 지대한 영향력에 반해 ‘대문자 역사’에 가려진 〈TBC〉의 역동을 당사자의 경험을 통해 재구성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콜렉티브 노루점핑은 이번 행사를 위해 〈TBC〉 재직자와 방송인에게 구술기록을 수집해 아카이브를 구축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대 문화예술원이 주최한다. 단체상영회, 토크쇼, 설치미술,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전시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대 구성원이 아니어도 관람할 수 있으며, 모든 행사는 무료로 진행된다. 콜렉티브 노루점핑은 “〈TBC〉와의 만남이 과거와 현재의 소통에서 비롯해 미래를 예비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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