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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 제2차 학내 비정규직 공개간담회 열어

“당면한 비정규직 문제에 학생들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어제(16일) 오후 7시, 자연대 25-1동 국제회의실에서 학내 비정규직 근로환경개선을 위한 공개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학내 비정규직 노동자의 목소리를 전하는 학생들의 모임 ‘빗소리’가 개최한 것으로, 지난 3월 열린 1차 간담회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됐다. (1차 간담회 관련 본지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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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동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공개간담회에  참여한 사람들 (사진=‘빗소리’ 제공)

  약 두 시간 가량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간접 고용, 기간제 근로 등이 야기하는 일상적인 차별과 처우문제 등에 대한 증언이 오갔다. 이번 간담회에는 최분조 청소·미화 분회장, 김재일 일반노조 기계·전기 분회장, 박지애 조교가 패널로 참여했다.

  학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문제를 보여주는 데 집중한 1차 간담회와 달리 이번 2차 간담회에서는 문제 해결을 위한 그동안의 노력과 성과, 그리고 앞으로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 최분조 분회장과 김재일 분회장은 각각 2000년, 2013년에 설립된 청소·미화 노조, 기계·전기 노조를 통한 투쟁 과정과 그 성과에 대해 언급했다. 패널들은 노조 설립과 서명운동, 선전전 등의 과정에서 학생들의 힘이 컸다고 입을 모았다. 간담회에 참여한 정진석 무기계약직 셔틀기사 역시 “셔틀기사는 근무 환경 상 학생들의 도움 없이는 상황 개선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학생들의 힘을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비학생조교 문제도 새롭게 논의됐다. 비학생조교들은 ‘사실상 해고’라 할 수 있는 계약만료 방지를 위해 7월부터 집회를 진행 중이다. 박지애 조교는 계약만료 방지를 이끌어내고 “노동자라는 정체성을 찾고 싶다”며 비학생조교들이 앞으로도 고용안정을 위한 일일 집회를 이어나갈 예정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빗소리는 학생들이 비정규직 처우 문제 개선에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윤혜(철학 13) 빗소리 대표는 “당면한 비정규직 문제에 학생들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빗소리는 앞으로 비학생조교들을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문제를 공론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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