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한 달간 국회의사당 앞에서 대학 구조개혁에 반대하는 대학생 대표들의 릴레이 1인 시위가 진행됐다. 지난 1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황우여 교육부장관은 ‘산업수요중심 정원조정 선도대학 사업(현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취업률이 낮은 인문·사범계열의 정원감축을 실시하는 대학을 ‘선도대학’으로 선정하여 학교당 최대 200억 원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3월부터 ‘2015년 대학 구조개혁 평가’가 시작될 예정이며, 평가결과에 따라 교육부가 정원조정을 강제할 수 있도록 하는 ‘대학 구조개혁 법안’이 국회에 상정돼있다. 1일차 시위에 나선 채학기 한양대 정책과학대 학생회장은 “교육부가 정책의 대상이 되고 있는 학생들의 의견을 전혀 수렴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취업률이 높은 학문 중심으로 대학교육이 편중될 것이 우려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조개혁의 칼날이 당장에 서울대를 위협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지금의 사태는 결국 한국 사회의 대학 교육이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드러내는 것이기에 서울대 학생들의 관심 또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