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이 칼보다 강하다’고 한다. 하지만 ‘펜의 강함’을 완성하는 것은 항상 사진이었다. 통권 제 97호 ‘우리가 만난 사람’에서 사진작가 최민식 씨는 “사진을 찍는 것은 역사를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항상 우리 사회의 낮은 곳을 향하는 그의 사진기처럼, 바깥에서만 볼 때에는 잘 보이지 않는 사회의 그늘을 담고자 은 수도 없이 셔터를 눌렀다. 100호를 맞아, 그동안 이 던진 화두를 완성시킨 사진을 골라 다함께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기억 저편으로 사라진 이야기 위에 쌓인 먼지를 털어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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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3월 통권 제71호, [커버스토리] 승소부터 복직 논란까지, 그 복잡한 속사정, 김혜숙·신혜정 기자. 1998년 김민수 교수(디자인학부)가 서울대 미대 원로교수들의 친일행적을 거론한 논문때문에 재임용 심사에서 탈락했다. 사건 이후 꾸려진 ‘김민수 교수 복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에서 활동한 김수행 교수가, 본부 앞에서 박경렬 제46대 총학생회장과 함께 ‘김민수 교수 복직촉구 대회 및 교수·학생 2인 연속시위’의 출발선을 끊었다. 6년 여만의 싸움 끝에 김민수 교수는 2005년 부교수로 복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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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4월 통권 제 78호, [커버스토리] ‘교육투쟁의 현 좌표를 짚어본다’, 홍다미 기자.2005년 3월 31일, 제 48대 총학생회는 교육 투쟁의 역량을 집중시키고자 아크로에서 ▲ 등록금 인상분 반환 ▲ 학부대학안 전면재논의 ▲ 상대평가제 철폐 ▲ 학점취소제 쟁취 ▲ 대학운영위원회 건설안의 다섯 개 안건을 위한 비상총회를 열었다. 이날 상정된 다섯 개 안건은 모두 가결됐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처장 이미나 교수(사회교육과)와 면담을 진행했다. 1700여 명의 학생들이 아크로를 가득 메운 모습에서 당시 학생사회의 열기를 느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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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4/5월 통권 제78호 [사진으로보다] “아무리 지랠을 해도, 올해 농사 지을거니께…”, 김도원·김주빈·조장연 기자.2005년 12월, 용산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확장이전하게 되면서 강제토지 수용결정이 내려졌다. 이듬해 국방부는 대추리에 영농차단조치를 내렸고 농민들의 일상은 ‘논갈이 투쟁’이 됐다. 하지만 이마저도 평생 땅을 일구어 온 농민들을 농토에서 몰아내지는 못했다. 대추리 농민들은 이른 새벽부터 해가 질 때까지 논을 갈고 밤에는 지친 몸으로 대추분교 비닐하우스에서 촛불을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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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4/5월 통권 제78호 [사진으로보다] “아무리 지랠을 해도, 올해 농사 지을거니께…”, 김도원·김주빈·조장연 기자.대추리에는 ‘보상도 필요없고, 내 땅에서 농사를 짓게 해달라’는 농민들이 있었다. 국방부는 ‘논갈이 투쟁’을 저지하기 위해 중장비와 용역 직원을 동원해 논두렁을 허물고 농수로를 부수어 그 자리에 콘크리트를 부었다. 2006년 4월 7일의 강제집행을 막기 위한 주민들,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 관계자와 용역 직원들의 격렬한 몸싸움이 사진에서 그대로 전해진다. |
| ###IMG_4###은 서울시 재개발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빈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사진은 화재 이후 잿더미가 된 비닐하우스의 잔재로 어지럽혀진 송파구 장지동 화훼마을의 모습이다. 이제 빈민들은 보금자리를 보장받기는커녕 오히려 뉴타운 개발이라는 명목 하에 ‘합법적으로’ 쫓겨나고 있다. 3년이 지난 지금, 송파구는 국내 최초로 UN이 공인하는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 가난한 사람들은 살 수 없는 도시, 서울의 현주소다. ” /> |
| 2006년 12월 통권 제82호, [특집] 서울, 2006년 겨울, 김보람·김선혜·박정언·윤재훈 기자. 2006년 겨울, <서울대저널>은 서울시 재개발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빈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사진은 화재 이후 잿더미가 된 비닐하우스의 잔재로 어지럽혀진 송파구 장지동 화훼마을의 모습이다. 이제 빈민들은 보금자리를 보장받기는커녕 오히려 뉴타운 개발이라는 명목 하에 ‘합법적으로’ 쫓겨나고 있다. 3년이 지난 지금, 송파구는 국내 최초로 UN이 공인하는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 가난한 사람들은 살 수 없는 도시, 서울의 현주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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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9월 통권 제86호, [초점] 위기의 호암, 출구는 있는가, 이진혁 기자. 2007년 여름, 관악에도 노사갈등이 발생했다. 급식사업소로 신고된 호암교수회관이 숙박업 등의 기타 영리행위를 하는 것은 법에 저촉된다는 보도 이후, 회관의 운영권을 직영에서 생협으로 이관하는 과정에서 회관 측과 노조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결과였다. ‘호암교수회관 노동자 권리쟁취를 위한 학생 대책위원회’가 본부 벽에 붙인 자보를 본부 직원이 찢자 노조원이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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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3월 통권 제98호, [특집] 이주노동자, 그들과 공존하는 법, 김소라·이지윤 기자.2008년 1월, 중국인 동포가 자신을 강제추방하려는 출입국사무소 직원들을 피하려다 근무지였던 모텔 건물 8층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노동착취와 임금체불로 이미 힘겨운 겨울을 나던 이주노동자들을 ‘미등록이주노동자’으로 규정한 출입국사무소는 강제추방으로 그들을 벼랑 끝까지 내몰았다. 인터뷰에 응한 이주노동자는 “사람은 미등록일 수 없다”며 현행 이주노동자 관련법의 개선을 촉구했다. 사진은 강제추방을 중지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 현장의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