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권을 아십니까?

교수회관 앞에서 정기수련 중인 태극권연구회 동아리 회원들.방학이라 인적이 드문 교수회관 앞.몇몇 사람들이 진지한 자세로 태극권 수련에 임하고 있다.학관 4층에서도 때때로 연습을 즐겨하는 이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고요한 동작을 행하는 가운데에서도 중국 무예가의 기운이 넘치는 이들은 태극권연구회 동아리 회원들이다.무예분과에서 유일하게 중국무술을 담당하고 있는 태극권연구회는 방학 중에도 태극권을 연습하며 자기수양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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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회관 앞에서 정기수련 중인 태극권연구회 동아리 회원들.

방학이라 인적이 드문 교수회관 앞. 몇몇 사람들이 진지한 자세로 태극권 수련에 임하고 있다. 학관 4층에서도 때때로 연습을 즐겨하는 이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고요한 동작을 행하는 가운데에서도 중국 무예가의 기운이 넘치는 이들은 태극권연구회 동아리 회원들이다. 무예분과에서 유일하게 중국무술을 담당하고 있는 태극권연구회는 방학 중에도 태극권을 연습하며 자기수양을 한다. 현재 태극권동아리는 교수회관이나 학관, 연습실 등에서 월요일과 목요일 주 2회 정기수련을 하고 있다. 정기수련에서는 외부강사를 초청해 양가 태극권, 진가 태극권과 더불어 검을 사용하는 태극검을 배우고 있다. 결투를 위한 다른 중국무예와는 달리 태극권이란 도가철학과 깊은 관련이 있는 무예다. 달리 정신적, 신체적 건강과 정신수양을 위한 무술이다. 태극권 연구회 부회장인 백현종(바이오소재공학 09) 씨는 “태극권이 개인의 성격을 개선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내 경우도 예전에 비해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고 태극권의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태극권 연구회의 주된 활동은 정기수련과 더불어 축제와 동아리소개제 때 홍보를 위한 시연을 하는 것이 전부다. 태극권 연구회의 회장 김하영(경제 01) 씨는 “외부 활동에 열중하기보다는 우리들끼리 정신수양을 하고 태극권 자체에 집중한다”고 외부활동이 비교적 적은 것처럼 내비치는 점에 대해 설명했다. “태극권연구회라는 동아리가 있는지 몰랐다. 게다가 태극권 자체도 처음 들어본다”라는 정지수(원예생명과학 09) 씨의 반응처럼 일반 학생들에게 낯선 태극권연구회는 중국 무술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을 갖고 들어오는 회원들이 다수를 차지한다. 이 동아리의 회원 수는 현재 13명 남짓이다. 정기수련에 참가하는 회원은 학부생 및 대학원생 4명과 졸업생 2, 3명 정도로 많은 편이 아니다. 다른 동아리에 비해 회원수는 적지만 이 동아리에는 몇 가지 두드러지는 특성이 있다. 고학번이 다수를 차지하고 졸업선배들과의 관계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졸업선배들끼리의 수련단체도 따로 있으며 졸업생과 학부생 간의 연계도 끈끈하다. 더불어 태극권은 한국에서는 입지가 좁지만 국제적으론 유명한 무술이기 때문에 태극권연구회에는 외국인학생들의 발길도 잦다고 한다. 중국, 일본, 프랑스, 영국, 대만 등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가입했었다. 백현종 씨는 “단지 외국인 학생들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신기하고 재밌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태극권연구회 내에서의 특별한 에피소드에 대해서는 태극권 장문인1)의 외손녀의 방문을 꼽았다. 서울대학교에서 공부 중이던 장문인의 외손녀가 찾아와 장문인인 외할아버지로부터 전수받은 태극권을 시연해주고 학생들을 직접 가르쳐줬다는 것이다. 수련을 하고 있는 그들의 모습에서 호연지기가 콸콸콸 샘솟는다. 혹시 캠퍼스에서 그들을 보면 그들의 호연지기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1) 장문인이란 그 무술의 대표가 되는 사람을 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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