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라, 인큐베이터!

인큐베이터를 아시나요.(incubator) = [명](保育器).체중 2kg 이하의 미숙아(未熟兒) 및 호흡장애 등의 이상 증세를 보이는 신생아를 수용하는 산소공급기가 달린 격리 보온기기(保溫機器)임.인큐베이터에 대해서 위의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대체로 미숙아들이 어머니의 자궁을 대신해 자랄 수 있는 장치라는 것 정도로는 알고 있을 것이다.하지만 우리들에겐 또 하나의 인큐베이터가 존재한다.바로‘문화 인큐베이터’가 그것이다.

인큐베이터를 아시나요? (incubator) = [명](保育器).체중 2kg 이하의 미숙아(未熟兒) 및 호흡장애 등의 이상 증세를 보이는 신생아를 수용하는 산소공급기가 달린 격리 보온기기(保溫機器)임. 인큐베이터에 대해서 위의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대체로 미숙아들이 어머니의 자궁을 대신해 자랄 수 있는 장치라는 것 정도로는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들에겐 또 하나의 인큐베이터가 존재한다. 바로‘문화 인큐베이터’가 그것이다. 문화인큐베이터의 과거 문화 인큐베이터는 학생회관 3.5층 입구 오른쪽에 있는 유리문이 달린 첫 번째 공간으로 2000년에 43대 총학이 만든 학생들의 자치적인 문화공간이다. 학생들에게 세미나 공간과 각종 전시회 장소를 제공하고, 도서열람 서비스를 실시하며 총학에서 운영을 이어가면서 간단한 음료나 다과 등을 판매하는 등 학내에서 특색 있는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 해오던 곳이었으나 점차 불분명한 책임 및 관리의 허술함 등으로 인해 적자를 면치 못하다 어느 순간부터 운영이 중지되었다. 운영이 중단된 이후 문화 인큐베이터에 대한 애정이 있던 학우들로부터 재개장의 요구를 계속 받아왔으나 실질적으로는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계속 방치 되다가 이후 45대 총학에서 사무실 및 기자재를 넣어 두는 장소로 사용하면서 문화 인큐베이터의 재개장여부는 매우 불투명 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작년 46대 총학생회의 공약으로 제시된 문화 인큐베이터의 재개장 및 활성화 사업에 따라 문화 인큐베이터의 부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문화 인큐베이터의 현재 하지만 이런 기대감은 원성으로 잦아들게 되었다. 공약대로라면 방학동안의 준비기간을 거친 뒤 새 학기가 시작하는 3월, 개강일에 맞추어 재개장이 이루어져야 했으나 3월 중반에 이르도록 실내 공사도 모두 마치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실상 문화 인큐베이터 재개장에 대한 준비는 1월부터 진행되었다. 46대 총학생회 문화국에서는 3월 3일(월) 개장을 목표로 문화인큐베이터 공동운영자와 문화인큐베이터의 재개장을 함께하고 개장 후 문화인큐베이터에서 일을 할 학우들을 모집하였다. 서울대학교에 속한 학생 자치단체로서 재정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으며 단체 학우들의 문화 공간형성에 관심을 가진 단체로 문화인큐베이터에 애정을 가진 단체라는 공동 운영자 모집 요건에 따라 선발된 단체는 생활협동조합, 자치도서관, 미대학생회이며 이외에도 개인적으로 운영에 참가하고 있는 학우는 4명 정도이다.이외에도 문화 인큐베이터를 처음 만든 43대 부총학생회장이었던 강제욱씨가 자문위원을 맡아 재개장과 앞으로의 운영에 있어서 많은 조언을 줄 수 있도록 하였다. 이런 운영부분에 있어서는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었지만 본부와의 재정적인 문제가 재개장이 미뤄진 원인이었다고 한다. 문화인큐베이터의 공간을 새롭게 구성해야할 필요성에 따라 인테리어 사업자를 선정하고 공사를 시작하기 위한 자본과 승인을 받는 일들이 본부와의 사이에서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았던 것이 문제였다. 문화국 이은서씨는“재개장을 위해 많은 것들을 준비해왔는데 실질적으로 공사가 늦어지는 바람에 학우들에게서 뭐하고 있는거냐라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안타까웠다.”라며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본부와 공사 사업자간의 일이 해결되고 3월 17일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어 늦어도 4월 초 안으로는 개장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문화 인큐베이터의 미래 새롭게 변화될 인큐베이터는 어떤 모습을 하게 될까? ‘문화’인큐베이터라는 이름에 걸맞도록 많은 구상을 꾀하고 있다고 한다.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의 인큐운영위원회모임을 가지며 구체적인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보고 있는 중이라 아직까진 확실하게 정해진 프로그램은 없지만 이전의 다과나 음료를 파는 카페의 역할 정도에서 벗어나 보다 문화행사 및 문화활동을 벌일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에 맞춰 인테리어에서 중점을 맞춘 부분도 전시 및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데에 있다고 한다. 문화 인큐베이터의 활성화라는 같은 목적을 갖고 모인 공동운영단체들이긴 하지만 각 단체별로 문화 인큐베이터에서 꿈꾸는 것들이 조금씩 달랐다. “학내에서 진지한 학회, 학술운동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우리 단체인 만큼 인큐베이터를 철학카페처럼 만들어보는 것이 희망이며 이를 위해 책뿐만 아니라 여러 학술모임이나 강연회 등을 준비할 계획이다.”(김현동, 자치도서관) “문화 인큐베이터가 이름 그대로 문화를 인큐베이팅하는 공간이라면 당연히 메이저문화나 마이너문화가 공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육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양한 문화전달자로써의 미술대의 역할이 크다고 보았고 미술대 학우들의 역량을 살려나갈 수 있는 좋은 공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미술대 학생회장과 협의 하에 운영에 참여하게 되었다. 미술대에서는 미술대의 특수성을 살린 다양한 문화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약간의 예를 들자면, 드로잉 및 미술소품전시 퍼포먼스, 영상전, 사진전등 미술을 통해 학우들과 교감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다.”(김지영, 미대 학생회) “생활협동조합의 경우 학내의 여러 사업으로 벌어들이는 이윤을 환원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나 조합원 및 학생들에게 환원하는 한 방향으로서 이번 문화인큐베이터의 재개장에 투자한 것이다. 생활협동조합은 법인기구이기 때문에 생활협동조합의 운영아래 인큐베이터가 놓이게 될 경우 여러 가지 회칙이나 운영사항에 관련하여 생활협동조합에 귀속이 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앞으로 인큐베이터의 공동 운영 단체는 될 수 없다. 나는 물론 생활협동조합의 조합원으로서 참여하긴 한 것이지만 앞으로는 개인적인 운영위원으로 참여 할 것이다.”(신가영, 생활협동조합) 조심스러운 기우 이전의 과오를 범하지 않고 문화 인큐베이터가 지니는 특색을 보다 활성화 하기위해서 문화인큐베이터는 변신을 꾀하고 있다. 전처럼 한사람의 책임자로 매우 부실한 운영체계에서 벗어나 회계, 물품, 인력, 홍보, 문화 등의 부서로 나누고 담당자를 일임하여 조직화 시키고 도 이러한 일련의 사업들이 일회성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총학을 제외한 비교적 지속적인 자치단위들을 공동 운영진으로 구성하며 회칙을 새로 재정하는 등 내실 다지기에 힘을 쏟고 있다. 각기 다른 특성의 자치단위들에서 나올 수 있는 다채롭고 참신한 프로그램들도 기대해봄직하다. 하지만 이는 한편으로는 운영에 있어서 약간은 다른 의도로 만나 처음으로 같이 운영하게 되는 이들 단체간의 조화가 어느 정도까지 가능하고 유지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조금 회의적일 수 있다. 더욱이 생활협동조합은 앞으로 운영에 참여하지 않고, 자치도서관은 현재 거의 활동이 없는 상태이며 미대학생회 또한 이러한 기조가 꾸준히 유지될 수 있는지는 장담할 수 없다. 또한 오래전부터 운영이 중지 되었던 터라 현재의 새내기들은 물론이고 02학번들도 문화 인큐베이터의 존재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운영되고 있을 당시에도 물론 애정을 갖고 자주 애용하여 ‘인큐사모(문화 인큐베이터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라는 소모임이 생기는 경우도 있었으나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 운영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주었었다. 아무리 어렵고 맛있게 차려놓은 밥상이라도 먹는 이가 없으면 모두 쓰레기가 되어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각고의 노력을 통해 참신하게 차려놓은 문화 인큐베이터라 해도 학우들의 관심과 참여가 유도되지 않는다면 문화인큐베이터는 또다시 잠들어야만 하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이는 문화 인큐베이터의 위치나 공간의 정도가 학우들의 접근성을 떨어뜨릴 수 있는 요소로 어느 정도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문화 인큐베이터의 운영에 큰 걸림돌이 될 소지가 많다. 이에 대해 문화국 이은서씨는 “우리들도 그 점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러 가지 홍보방법을 생각하고 있는데 기존의 포스터나 플랭카드 이외에도 좀더 참신하고 독창적인 홍보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우리가 기대하고 있는 것은 입소문이다. 정말 알차고 멋지게 준비해서 문화 인큐베이터를 찾은 사람들로부터 절로 일어나는 입소문으로 많은 학우들이 오고 싶게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관심을 필요로 하는 인큐베이터 정말 온전히 우리들의 생각과 의지와 노력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자치문화공간 문화 인큐베이터. 그만큼 다양한 시도와 특색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곳이기도 하다. 아직 개장이 되지 않아서 새롭게 변신한 문화 인큐베이터가 어떻게 움직여가는 가에 대해선 볼 수 없지만 적어도 실제 인큐베이터안의 아이가 잘 자라나기 위해선 일정한 산소와 습도와 온도 (산소는 40% 이하, 습도는 60% 정도, 온도는 30℃) 가 유지되고 무엇보다 그들을 보살피는 사람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필수적인 것처럼 우리의 문화 인큐베이터도 그 안의 많은 가능성들을 실현시키기 위해선 조직적인 운영, 효율적인 관리, 끊임없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는 말을 붙이는 것은 사족이라 느껴질 정도로 당연한 것 같다. 앞으로의 문화 인큐베이터가 내 딛을 걸음마를 한껏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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