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17일 연천산성의 등장
9일 학내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는 설준위 해체를 촉구하는 락 페스티벌, ‘본부스탁’을 알리는 글이 올라왔다. 본부 측은 본부스탁을 학내 불법 행사로 규정했다. 본부스탁 전날에는 학교 안으로 들어오는 차량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본부스탁 행사에 필요한 시설 및 물품을 실은 차량을 사전에 막기 위해서였다. 청원경찰들은 정문에서 학교 안으로 들어오는 트럭을 일일이 검문했다. 셔틀버스를 이용해 본부 앞 잔디로 통하는 모든 도로를 봉쇄하려고 시도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셔틀버스가 도로를 차단하지 못하도록 인간띠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청원경찰과 학생 간에 마찰이 빚어졌다. 결국 총장잔디로 향하는 모든 도로는 셔틀버스에 의해 차단됐다. 길을 막아섰던 셔틀버스는 이틀간의 본부스탁이 끝난 이후에야 철수했다. 길을 막아선 셔틀버스 장벽에는 ‘경륜산성’, ‘연천산성’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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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 18, 19일 본부스탁 개최
결국 본부스탁은 계획대로 18일, 19일 이틀에 걸쳐 열렸다. 스누라이프에서 미리 공개된 본부스탁의 라인업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모았다. 본부스탁에는 관악노래패협의회, 사회대 밴드동아리 소나무 등 학내 단체와 함께 눈뜨고 코베인, 브로콜리 너마저와 같은 유명 인디밴드들도 대거 참여했다. 날씨가 좋지 않은 상황임에도 많은 학생들은 공연을 보기 위해 총장잔디로 모여들었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라인업을 보고 학교를 찾아온 사람들도 있었다. 본부스탁 추진단은 식수와 돗자리를 무료로 제공하는 한편 본부스탁 방명록을 제작하기도 했다. 오후 5시에 시작된 본부스탁은 자정에 이르러 막을 내렸다. 자정 이후로 이어진 DJ타임까지도 본부스탁을 찾아온 이들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스누라이프에서는 ‘본부스탁 만세’, ‘본부스탁 좀 짱인 듯’과 같이 본부스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담은 게시글이 줄을 이었다. 본부스탁의 정신을 계승해 내년에 꼭 2회를 맞이하기를 바란다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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