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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메일부터 인터넷 신문 광고까지, 인터넷 광고는 인터넷 사용자의 모니터에서 사라질 줄을 모른다. |
우리는 매일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한다. 웹툰을 보거나 정보를 검색하고 쇼핑을 하거나 글을 남기는 등 인터넷이 우리들 일상생활 깊숙이 자리 잡은 만큼 광고도 인터넷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하지만 급속히 팽창하는 인터넷 광고 시장에서 광고를 접하게 되는 이용자에 대한 배려는 찾아볼 수 없다. 쏟아지는 인터넷 광고 속 이용자들의 불쾌감은 늘어만 가고 있다. 인터넷 광고,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인터넷에 접속하면 인터넷 광고를 어디서든 찾아볼 수 있다. 주요 포털사이트의 경우 정면 및 측면에 광고가 게재된다. 이곳에는 영화, 의료, 게임 등 다양한 내용의 광고가 실린다. 판도라TV나 곰TV같은 영상재생 프로그램은 본 영상이 시작되기 전 수십 초의 광고를 방송한다. 이메일, 인터넷 신문, 각종 사이트, 어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할 때도 인터넷 광고는 쉬지 않고 쫓아온다. 네이버 지식사전에 의하면 인터넷 광고는 기존의 매체 광고보다 부각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인쇄비가 들지 않아 최소비용으로 광고를 할 수 있고 광고의 게재 및 삭제가 용이하며 차별화된 광고 내용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인터넷 이용자가 늘어나 인터넷 광고 시장도 계속해서 넓어지고 있기 때문에 광고의 효과도 뛰어나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인터넷 광고는 소액 광고주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 광고의 특성이 누구에게나 이득이 된다고 볼 수만은 없다. 인터넷 광고의 어두운 면도 바로 그 특성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광고의 게재가 편리하므로 자칫 인터넷 광고가 지나치게 생산될 수 있다. 인터넷 신문 의 한 기사에는 보통 한 페이지에 10개가 넘는 광고가 실려 있다. 게재와 더불어 광고의 삭제 또한 용이하다는 특성은 심의를 거치지 않은 광고를 규제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기도 한다. 인터넷에 무작정 광고를 올리고 문제가 될 경우 삭제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인터넷 광고는 인터넷 신문에서 그 문제점을 가장 많이 노출하고 있다. 실리는 광고의 대부분은 성형외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등에서 의뢰한 의료광고다. 이들 광고는 소비자를 현혹하기 위해 저렴한 비용을 앞세우고 성과 관련한 자극적인 문구나 그림을 이용한다. 문제는 인터넷 신문을 접하는 연령층에 청소년이 포함돼있다는 점이다. 또한 이들 광고 중 일부가 사전심의를 받지 않은 채 게재되고 있다는 사실도 문제시된다.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불법 의료광고를 대상으로 중점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420건을 적발해 시정을 요구했다. 8월 31일자 에 따르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불법 의료광고는 국민 건강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건전한 정서를 저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자율규제 활동을 강화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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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증가하고 있는 인터넷 광고, 전체 광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 또한 높아지고 있다. ⓒ 전체광고량_제일기획(2010년까지) / 인터넷광고량_IMCK |
말 많은 인터넷 광고, 그 해결책은?
포털사이트에 ‘인터넷 광고’를 검색하면 많은 수의 인터넷 광고 회사가 검색된다. 네이버 지식iN에는 인터넷 광고에 대해 문의하는 글이 다수 올라와있다. 그중에는 드물지만 인터넷 광고를 차단하는 방법을 질문하는 글도 있다. 인터넷 광고를 차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다양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009년 4월 청소년정보이용안전망 그린i-Net을 구축해 청소년유해정보를 차단하는 소프트웨어를 배포하고 있다. 이외에도 클릭 투 트윅, 프로세스 클린 등 마음만 먹으면 인터넷상에서 차단프로그램을 쉽게 설치할 수 있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인터넷 광고 시장이 안고 있는 결함을 고치는 것이다. 개인적인 차원의 노력보다 제도적인 개선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인터넷 신문 광고는 안팎에서 각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 자정작용의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이미 광고주협회, 인터넷신문협회, 신문윤리위원회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인터넷 광고는 이메일을 통해서도 이용자들에게 전달된다. 이 중 수신자가 동의하지 않은 이메일 광고, 즉 스팸메일은 고질적인 문제다. 컴퓨터 보안 전문업체 시만텍이 6월 발행한 스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7번째로 스팸메일을 많이 발송하는 국가다. 특히 우리나라는 컴퓨터 사용자가 알지 못하는 사이 악성코드에 의해 스팸메일이 생성·발송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좀비 PC에 의해 발송되는 스팸메일 부분에서 우리나라는 1위를 차지했다. 정부는 이러한 스팸메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스팸대응팀 권현오 팀장은 “좀비 PC에 의한 스팸메일을 억제하기 위해 기술적인 개선안을 추진 중”이라며 “기본적으로 신고 접수를 통해 계속 스팸메일을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고계의 사생아, 광고지만 광고가 아니다? 비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광고 효과를 노리는 경우도 있다. 이는 광고를 규제하는 법적 테두리를 벗어나 있고 광고하려는 대상 또한 불법이 많다는 점에서 더 큰 골칫거리다. 방명록, 댓글, 자유게시판, 게임 내 개설된 방 제목 등에 광고성 내용을 담는 것이 그런 예다. 광고의 대상은 대부분 음란물사이트, 불법 의약품, 대출, 도박, 구직 등이다. 음란물사이트 광고의 경우 게임 방 제목에 사이트 주소와 함께 외설적인 문구를 적어놓음으로써 이뤄진다. 웹툰의 댓글에도 만화 내용과 상관없는 이러한 종류의 광고가 올라와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서울대의 경우, 약 15개의 학과 게시판에서 이러한 형태의 기형적인 광고가 발견됐다. 인터넷 광고 대행, 공짜 스마트폰, 불법 의약품 광고 등이 주를 이뤘다. 작물생명과학전공 조교 송지연 씨는 “하루에 평균 2개 정도의 광고 글이 올라온다”며 “매일 이런 글을 지우는 것도 일”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게시판에 등록되는 광고성 글은 게시판 스팸으로 분류돼 앞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인터넷 광고의 돌연변이, 사실상 규제 힘들어 돌연변이 광고의 가장 큰 문제점은 앞서 말한 게시판의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광고 규제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점이다. 이런 광고가 기생하는 여러 인터넷 공간의 특성상 가입절차가 복잡하지 않기 때문이다. 주요 포털사이트의 경우 가입시 주민등록번호가 필요한 반면 일부 게임의 경우 계정을 만드는 데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 한 게임회사는 “문제가 되는 글과 계정을 삭제해도 또 다시 계정을 새로 만들어 글을 올린다”며 “서버 관리자도 매일 애를 먹는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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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과 게시판을 뒤덮고있는 스팸 게시물들. 주기적으로 올라오기 때문에 관리자가 그때마다 삭제하지 않으면 안된다. |
그렇다고 해서 광고가 무작위로 게재되는 공간을 광고의 범위에 넣기도 힘든 실정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인터넷정책과 한정원 사무관은 “방명록, 댓글, 글 제목까지 광고의 영역으로 인정하면 광고의 범위가 지나치게 넓어지게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법령에서 정하는 광고 범위의 지나친 확대가 정부의 불필요한 규제나 검열로 이어지지는 않을지 우려하는 것이다. 도리어 방명록, 댓글 등의 순기능을 억제하게 될 수도 있다. 한 사무관은 “포털사이트가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사전적 조치를 취하는 수밖에 없다”며 자율규제와 자율검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스마트폰이 출시된 이래 인터넷 광고 시장은 또 다시 팽창하고 있다. 변화하는 인터넷 환경에 맞춰 무분별한 인터넷 광고 게재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1년 1월 스팸방지 종합대책에서 신종 스팸인 게시판 광고 글을 차단하기 위해 기술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