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의 그림들로 스누라이프를 물들이다

안호성(그루누이) 씨가 보내준 프로필 그림.평소에 그가 그리는 그림들은 따뜻함을 담아내고 있다.버스를 타고 가다가 겪은 불쾌한 일들, 연인의 배신, 수업시간에 겪은 황당한 학생들의 모습…….우리가 경험한 불쾌했던 일들에 대해 토로하던 학내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 분홍빛 스케치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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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성(그루누이) 씨가 보내준 프로필 그림. 평소에 그가 그리는 그림들은 따뜻함을 담아내고 있다.

버스를 타고 가다가 겪은 불쾌한 일들, 연인의 배신, 수업시간에 겪은 황당한 학생들의 모습……. 우리가 경험한 불쾌했던 일들에 대해 토로하던 학내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 분홍빛 스케치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간 주변 풍경을 정감있게 그려내면서 일상을 되돌아보게 해주는 스누라이프의 화가 안호성(동양화 석사과정 11) 씨를 만났다. 필명 그루누이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평소에도 그림을 좋아해서 대학교 1학년 때부터 꾸준히 스케치를 해왔다. 안호성 씨는 “일상생활 속에서 아름답고, 감동을 주는 것들을 하나하나 스케치에 그려낸다” 며 그림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안 씨가 이처럼 그림에 대해 애정을 보이는 이유는 회화작가가 꿈이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현재까지 그려놓은 스케치가 나중에 화가로 활동할 때 자신이 어떤 과정을 거쳐왔는지를 설명해줄 것”이라며 자신이 그려놓은 그림들에 대해 깊은 애정을 보였다. 그가 스누라이프에 그림을 올리게 된 계기는 친한 친구의 추천을 통해서였다. 그림을 자신의 개인 미니홈피에 게시해 지인들에게만 공개하던 중, 친구가 “자신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여주라”며 스누라이프에 올려보는 것을 제안했다. “친구의 추천 덕분에 학부 때도 들어가보지 않던 스누라이프에 처음으로 들어가게 됐다”며 그는 자신의 스누라이프 입성기(?)를 밝혔다. 안 씨는 자신의 예술관이 “이전에는 내면에 중점을 두고 감정들을 그림으로 표현했다면, 올해는 스누라이프를 계기로 주위 경관을 스케치를 더욱 많이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본부점거가 학생사회의 순수하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기에 깊은 관심을 갖고 그리게 됐다”고 말했다. 한 스누라이퍼가 쪽지를 보내서 본부점거에 대해 그려달라는 요청도 그가 본부점거를 그림으로 담아내는 계기가 됐다. “본부점거를 통해 본 학생들의 열정적이고 순수한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는 그는 “앞으로도 학생사회에서 학생들의 신념에 찬 열정적인 모습을 보고 싶다”는 기대를 표했다. 그러나 “본부점거가 유의미한 결과를 내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한 그는 “앞으로도 학내 사안에 많은 관심을 갖고 그림을 그릴 것” 이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스누라이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그는 ‘대학생들이 자신의 끼를 주체하지 못하고 노는 공간’이라고 정의 내렸다. 안 씨는 “그림을 올릴 때 알게 모르게 사람들이 올리는 댓글들을 살펴보게 된다”며 “맨처음 올렸을 때 도서관 커플들이 자신들을 그린 것을 알아보고 댓글을 달아서 재밌었다”고 말했다. 안 씨는 “여러 참신한 댓글들이 많이 있다”며 “내 그림에 대해 얘기하는 장이 만들어져서 그 댓글들을 통해 힘이 난다”고 스누라이프에 대해 애정을 보였다. 안 씨는 “지금까지 그리고 싶은 게 너무나 많았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스누라이프에 그림을 올릴 것”이라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현재 평면작업 중이라 시간이 부족하지만 웬만하면 한달에 한번씩 그림을 올리고 싶다”고 얘기한 그는 자신의 그림에 관심을 가져주는 독자들에게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밝혔다. 그는 오늘도 조금씩 화가로서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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