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라열 총학생회장이 지난 총학선거시 선본 홈페이지에 게재했던 프로필 중 일부가 거짓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스누라이프 등을 중심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황 씨는 이같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기 직전 사과문을 올리는 등 수습에 나섰으나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황라열 씨는 무산된 지난해 11월 선거 정책자료집 및 2006년 4월 선거 선본홈페이지를 통해 1998년 고려대 의대 입학, 2003년 「한겨레21」 인턴기자 등을 경력으로 게재했다. 그러나 황 씨는 고려대 의대에 합격했을 뿐 입학은 하지 않았으며, 「한겨레21」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던 사실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황 씨는 지난 달 26일 총학생회 홈페이지와 스누라이프의 사과문을 통해 이들이 ‘과장보다는 허위에 가까울 수 있는 사실임을 고백’한다며 깊이 반성하고 사과한다고 밝혔다. 황라열 씨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누리꾼들은 납득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이같은 배경에는 그의 해명이 되려 그를 둘러싼 의혹을 부추기는 데 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특히 「한겨레21」 인턴 경력이다. 그는 애초 ‘기고’를 인턴 활동으로 덮으려 했다가 「한겨레21」측의 확인 결과 기고 사실조차 없는 것으로 알려지자 ‘기고는 했으나 실리지 않았다’로 말을 바꿨다. 여기에 고경태 한겨레21 편집장이 칼럼을 통해 ‘황 씨에게는 원고료조차 준 적이 없다’고 말해 의혹에 기름을 부었다. 이밖에 「스누나우」「대학신문」 등의 학내 언론들이 황 씨에 대한 다른 의혹도 제기하면서 스누라이프, 총학생회 홈페이지 등에는 황 씨의 사퇴나 탄핵 요구가 줄을 잇고 있는 상태다. 한편 그의 탄핵에 대해 결정적 권한을 쥔 각 단대 학생회장들은 이번 일이 자칫 운동권 대 비운동권의 대립 구도로 비칠 것을 우려,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전현수 사회대 학생회장은 “과거 학생회의 기만과 도덕성을 비판하던 사람으로서 그래서는 안된다”면서도 “어떤 식으로 책임을 물을지 애매한 상태”라고 말했다. 박종하 법대 학생회장도 “냉정하고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황 씨가 진실하게 사과하고 학우들의 신뢰를 회복할 것을 촉구했다.황라열 씨는 그간 자보 논쟁 상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총학생회에 대한 감사 추진, 「대학신문」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시사 등 사법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왔다. 만일 이번 일에 실정법을 적용하면 어떻게 될까? 공직선거법 제250조 1항에 의하면 선거에서 경력·학력 등에 관해 허위 사실을 공표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실제로 지난 17대 총선에서 학력을 허위기재했던 한 의원은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의원직을 상실했다. 물론 학내에서 실정법을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황 씨의 진실하고도 공개적인 사과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것은 거짓이었소”
황라열 총학생회장이 지난 총학선거시 선본 홈페이지에 게재했던 프로필 중 일부가 거짓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스누라이프 등을 중심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